6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 연습링크에서 쇼트트랙 선수들이 훈련을 했다. 트랙을 돌고 있는 최민정.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06/
6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 연습링크에서 쇼트트랙 선수들이 훈련을 했다. 트랙을 돌며 몸을 풀고 있는 선수들.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06/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최민정(성남시청)을 선두로 한국 쇼트트랙이 본격적인 메달 경쟁을 시작한다.
대한민? 쇼트트랙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혼성 계주 경기에 나선다. 이번 대회 짧지 않은 기간에 걸쳐 경기가 진행되는 쇼트트랙은 혼성 계주에서 첫 메달이 결정된다.
혼성 계주는 한국 쇼트트랙에게 아쉬움을 남긴 과제다. 혼성 계주는 총 2000m를 남녀 선수 4명이 500m씩 책임지는 구조다. 총 길이는 길지만, 선수들은 단거리를 소화하는 것처럼 경기를 운영할 수밖에 없다.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예선 레이스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6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 연습링크에서 쇼트트랙 선수들이 훈련을 했다. 트랙을 돌고 있는 최민정.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06/
이번 대회를 앞두고 혼성 계주 전략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준비했다.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 투어 혼성 계주 랭킹 1위, 2025~2026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 투어 혼성 계주 랭킹 2위를 차지했다. 3위 밖으로 벗어나지 않았다. 올 시즌 3차 월드 투어에서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 올림픽에서 혼성 계주 순서에도 관심이 크게 쏠렸다. 1번 주자와 마지막 주자 등 경기 흐름을 주도할 역할과 마지막 스퍼트를 낼 수 있는 선수 등 한국의 전략이 어떻게 이뤄질지가 중요할 수밖에 없었다.
그 선두에 나서는 선수가 최민정이다. 최민정은 9일 훈련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혼성 계주에서 첫 번째 주자로 뛰게 됐다. 스타트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는데, 반드시 좋은 결과를 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스타트를 끊는 것은 특별한 전략이 필요한 게 아니라 최대한 빠르게 나가야 하고,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팀엔 김길리(성남시청) 등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가 많다. 동료들을 믿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했다. 최민정은 대표팀 내에서도 스타트가 좋은 선수로 꼽힌다. 윤재명 감독 또한 밀라노 훈련 현장에서 "(최)민정이가 스타트가 가장 빠르다"며 간접적으로 최민정의 첫 번째 출격 가능성을 예고하기도 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이 자신의 헬멧을 보여주며 미소짓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2.4/
최민정으로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 다짐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 혼성 계주 맨 앞자리에서 대표팀의 선전을 이끌 수 있다. 최민정은 대회 전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웃으면서 끝내고 싶다. 베이징 때 너무 울었던 기억이 있다. 밀라노에선 웃으면서 잘 끝내고 싶고, 준비한 것만 후회 없이 다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