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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GS칼텍스가 혈투 끝에 KGC인삼공사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도 GS칼텍스는 접전 상황에서 1~2점차 리드를 지키면서 세트 포인트에 돌입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24-23에서 한송이의 서브 때 모마가 포지션 폴트를 범하면서 24-24 듀스가 됐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인삼공사는 모마의 백어택이 라인 바깥으로 나가면서 세트 포인트를 가져왔고, 정호영이 블로킹까지 성공시키면서 26-24로 2세트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3세트 역시 양보 없는 승부가 펼쳐졌다. GS칼텍스가 한때 4점차까지 앞서면서 손쉽게 세트를 가져가는 듯 했다. 그러나 인삼공사가 또 다시 추격에 성공하면서 24-24 듀스로 승부가 이어졌다. 강소휘가 해결사로 나섰다. 두 번의 랠리에서 오픈 공격을 잇달아 성공시키면서 GS칼텍스가 26-24, 3세트를 가져오며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5세트에서 두 팀은 외국인 선수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GS칼텍스가 9-9에서 한수지의 블로킹 성공으로 먼저 10점에 도달했으나, 인삼공사도 곧바로 득점하면서 추격했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GS칼텍스다. 12-12에서 오세연이 엘리자벳의 오픈 공격을 막아낸데 이어, 모마가 백어택을 성공시키면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결국 강소휘가 마지막 득점을 책임지면서 2시간30분이 넘는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장충=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