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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에이스 다웠다.
양효진은 경기 후 "5세트까지 긴박하게 이어진 경기였다.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상대가 워낙 강한 팀이다. 선수들과 끝까지 끈기 있게 임한 게 승리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3라운드에서 흥국생명 수비에 고전하는 모습이 엿보였던 양효진은 이날 부진을 완벽하게 털어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양효진은 "16년 간 프로 생활을 하면서 막힐 때가 항상 있었다. 매번 잘할 순 없다고 생각한다. '다시 해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개인 성적 수위권인 양효진은 대표팀 복귀에 대한 욕심을 두고 "그냥 웃을게요"라고 말한 뒤 "이미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고, VNL에서 어린 센터 선수들이 잘 해줬다. 응원을 해주고 싶은 심정이다. 점점 잘 해주는 모습이 보인다"고 고개를 저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