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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
KB손보는 이날 승리로 이번시즌 대한항공전에 3연패 끝에 첫 승을 챙겼다. 대한항공을 3대0으로 꺾은 것은 2018년 2월 18일 이후 5년만이다. 8승15패, 승점 24점을 기록하며 5위 한국전력(30점)과 6점차로 좁혔다.
대체선수로 KB손보 유니폼을 입고 다시 한국에 돌아온 비예나에게 대한항공과의 첫 맞대경은 의미가 있었다. 옛 동료들에게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1세트 3-3 동점에서 스파이크 득점을 한 비예나는 자신의 서브에서 점수차를 벌렸다. 비예나는 서브에이스 1개에 백어택 2개 등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9-3까지 벌리며 초반 기세를 올렸다. 대한항공은 꾸준히 추격하며 흐름을 바꿀 기회를 노렸지만 서브 미스가 이어지며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비예나의 서브 때 1세트가 마무리됐다. 비예나의 스파이크로 22-18을 만든 KB손보는 비예나의 서브 에이스 등을 통해 24-18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링컨의 공격 범실로 25-18로 승리를 가져갔다. 비예나는 1세트에만 8득점을 뽑아냈다.
2세트는 접전 속에서 비예나를 앞세운 KB손보가 집중력에서 더 앞섰다. 치열한 1점차 승부가 이어진 상황에서 24-24 듀스가 이어졌다. 대한항공의 범실로 25-24로 앞선 KB손보는 황경민의 스파이크 서브가 라인에 떨어지며 26-24로 승리를 가져갔다. 비예나는 2세트에서도 위기마다 득점에 성공하며 9점을 뽑았다.
3세트도 접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달라진 KB손보는 고비를 이겨냈다.
17-16, 1점차에서 황경민과 비예나의 연속 스파이크에 김규민과 정지석의 연속 범실로 인해 단숨에 21-16으로 앞선 KB손보는 점수차를 벌렸고 그대로 승리를 지켜냈다.
비예나는 부려 59%의 공격 성공률로 양팀 최다 26득점을 올렸고, 한성정과 황경민이 알토란 같은 10점씩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올린 9점이 최다 득점이었다. 링컨이 4득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의정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