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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호]한국축구 재도약을 위한 세가지 키워드

by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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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새로운 세대와 호흡한다. 1983년 K-리그 탄생은 현대 축구의 시작이었다. 이제 미래형 한국 축구의 서막이 오른다. 2012년은 도전과 기대의 해다. 일단 브라질월드컵 지역 예선 관문을 뚫는 것이 시급하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을 경질하고 최강희 신임 대표팀 감독을 영입하는 데는 적잖은 파장이 있었다. 절차 문제와 전술 문제, 선수 수급 문제 뿐만 아니라 축구협회 내외부 갈등까지 표면화 됐다. 이러한 고민들은 도약을 위한 발판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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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는 승강제 도입에 따른 고민들을 새로운 에너지로 응축시켜야 한다. 수 년간 기다려온 리그 업그레이드의 희망이 커지고 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런던행 티켓을 부여잡아야 한다. 이 또한 한국 축구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중요한 도전이다.

한국 축구를 둘러싼 고통, 인내, 화합, 소통의 복잡 다단한 목소리. 올해는 축구 발전이라는 용광로에서 더 한층 승화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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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월드컵 향한 A대표팀, 체질개선 과제 해결해야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새로운 사령탑

, 새로운 코칭스태프, 새로운 전술을 지니게 된다. 혼돈과 변화를 넘어 새로운 창조가 시급한 시기다. 한국축구의 최우선 과제는 2월 29일 쿠웨이트와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최종전이다. 일단 이 고비를 넘겨야 한다. 한국은 3차예선 B조에서 3승1무1패 승점 10으로 레바논에 골득실로 앞서 있다. 조 1위지만 만약 쿠웨이트에 패하면 탈락 가능성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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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우선 국내파 위주로 팀을 꾸리겠다고 했다. 이동국을 발탁할 가능성도 커진다. 선수 구성 자체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모양새보다는 전투력을 극대화시키는 실속형 대표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최강희 감독은 우선 선수들의 현재 컨디션 여부를 대표팀 발탁의 최우선 잣대로 볼 것이 분명하다. 유럽파라 해서 무조건적인 비교우위를 지닐 수는 없다. 경기에 뛰지 못하면 대표팀에서도 뛸 수 없다는 공식이 정립될 가능성이 크다. 또 최강희 감독은 자신의 임기를 최종예선까지로 못박고 있다. 이같이 특수한 상황에서는 최 감독의 소신있는 대표팀 운영 여부에 눈길이 쏠린다.

일단은 좀더 확실한 자신만의 색깔을 낼 것으로 판단된다. 최 감독은 전북에서와 달리 '닥공(닥치고 공격)'이 아닌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고 다짐했지만 활기한 공격은 최 감독 축구의 근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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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3차예선 통과가 시급하지만 최종 목적지는 아니다. 이후 벌어질 최종예선과 길게 보면 월드컵 본선에서의 경기력도 고민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 거시적인 대표팀 보강 방안과 전술 연구가 필요하다. 조광래 감독이 중도하차 하기는 했지만 패스축구를 통한 변화 모색은 나름대로 의미있는 시도였다. 최강희 감독의 본선행 동행 여부를 떠나 길게 볼 수 있는 새로운 변화의 틀 마련이 그 어느때 보다 절실하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K-리그 승강제가 돌파구

한국축구에 승강제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하지만 비타민 같은 역할은 기대할 수 있다. 1983년 시작한 K-리그는 2012년, 출범 30주년을 맞는다. 한국축구는 2013년 처음으로 승강제를 적용한다. 그 차원에서 올해는 승강제 시작을 위한 준비를 하는 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대한축구협회, 내셔널리그연맹과 함께 만든 한국형 승강제 안은 아직 프로연맹 이사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20일 시도민구단의 반대로 1차 거부된 승강제 안은 이달중으로 승인이 떨어져야 한다. 그래야만 축구협회와 내셔널리그 이사회도 승강제 준비를 하게 된다. 내셔널리그의 경우 2013년에 프로 2부리그로 올라갈 수 있는 팀을 결정하고 리그를 시작하는게 바람직하다. 현재 안 대로라면 내셔널리그에선 최소 두 개팀이 2부리그에 참가해야 한다. 프로리그 가입금 및 발전기금 등을 없애주는 지원 결정이 나와야 내셔널리그 팀들도 마음의 결정을 할 수 있다.

축구협회도 큰 결정을 내릴 때다. 축구협회는 승강제 문제를 주도적으로 이끌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축구협회가 금전 지원 등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 또 승강제는 단순히 K-리그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축구의 구조가 완전히 바뀌는 일대 사건이다. 따라서 프로연맹 이사회를 통과한 후에는 축구협회가 K-리그와 동등한 상황에서 일을 밀고 나가야 한다.

시도민구단은 승강제 안을 반대할 게 아니라 당당히 경쟁해서 살아남을 자구책을 만들어야 한다. 시도민구단은 미납한 가입금 및 발전기금을 이참에 털겠다는 꼼수는 접어라. K-리그 16개팀 중 4개팀(상주상무 포함)이 프로 2부로 떨어지는 승강제 안에서 강등팀 수를 재조정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프로 1부리그에 12개팀은 적당하다. 10개팀은 적고, 14개팀은 너무 많다.

한국축구는 승강제를 통해 축구도 돈이 되고 재미가 있다는 걸 보여주어야 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홍명보호 화합과 소통으로 새길 모색해야

출발이 중요하다. 올림픽의 해, 홍명보호는 임진년 한국 축구의 첫 단추다.

실패는 없었지만 2011년은 굴곡의 한 해였다. A대표팀과 평행선을 그렸다. 서정원 코치가 A대표팀으로 말을 갈아탄 데 이어 선수 중복 차출 문제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다행히 성적은 무난했다.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요르단을 꺾은 올림픽대표팀은 최종예선에서 2승1무(승점 7)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오만(승점 4·1승1무1패), 카타르(승점 3·3무),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1무2패)가 2~4위에 포진해 있다.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홍명보 감독은 출항에 앞서 3일 A대표팀의 신임 최강희 감독과 만난다. 상생을 위한 첫 발걸음이다. 올림픽대표팀은 2월 5일 사우디아라비아, 22일 오만과 중동 원정 2연전을 치른다.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 5차전이다. A대표팀은 2월 29일 쿠웨이트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규정대로 하면 문제가 없다. 월드컵 3차예선 홈경기 소집은 경기 4일 전이다. 하지만 쿠웨이트전이 최 감독의 데뷔전인 데다 패할 경우 탈락할 수도 있다. 연착륙을 위해 A대표팀은 조기 소집 계획을 짜고 있다. 구단과 협조가 이뤄지면 쿠웨이트전 2주 전 국내파를 소집, 훈련에 들어간다. 올림픽대표팀의 오만전과 겹친다. 교통 정리가 필요하다.

전망은 밝다. 현역 시절인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을 함께 누빈 두 사령탑은 공통점이 많다. 신뢰와 소통을 강조한다. 토론과 대화에 익숙하다. 선수 중복 차출 문제도 대화를 통해 해결할 가능성이 높다.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루면 홍 감독은 또 다른 난관을 넘어야 한다. 런던올림픽 최종엔트리는 18명이다. 이 중 3명을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로 발탁할 수 있다. 유럽파 차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소속 구단의 협조가 절실하다. 홍명보호는 6일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떠난다.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11일 태국으로 이동, 킹스컵에 출전한다. 화합과 소통이 재도약의 길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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