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소년들의 아름답고 깨끗한 세상은 무엇일까. 몸은 커졌으나 마음이 늦게 영그는 아이들이 즐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유독 청소년의 안타까운 이야기가 많았다. 왕따, 소외감, 두려움 등이 학교 사회에 은근히 퍼지고 있다. 또 이런 부담을 이기지 못해 좌절하는 청소년도 많다.
그러나 대다수 소년 소녀들의 영혼은 따뜻하고 맑다. 이런 마음을 담아 쓴 글이 김종일의 단편소설집 '그리운 별의 씨앗'(어문학사)'이다. 순수한 마음의 선율을 따라 읊어간 열세 편의 서정적인 단편으로 꾸며진 소설집이다.
작가 김종일은 기존의 작품에서도 가냘픈 몸으로 거친 환경 속에서 고단한 마음을 추스르는 청소년이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왔다.
수록된 단편소설 속 어린 주인공들은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도 아이다운 순진무구한 마음과 천진난만한 모습을 잃지 않는다. 때로는 누구 하나 손 내밀지 않은 차가운 현실 속에서 가슴앓이를 하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서정적인 자연 풍광과 감정 묘사가 어우러져 담담하게 주인공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적막해 보일 수도 있는 감정의 흐름 속에서도 어느새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시끌벅적한 장난에 빠져들게 된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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