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지마가 뉴욕 양키스 대신 세이부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3일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행을 노렸던 세이부 유격수 나카지마 히로유키(29)의 일본무대 잔류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나카지마의 독점교섭권은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입찰한 뉴욕 양키스가 갖고 있다. 하지만 양키스는 연봉 100만달러 정도의 낮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나카지마의 전속 스태프(통역과 트레이너)도 인정하지 않을 방침이다. 결국 독접교섭 기한인 7일 오전7시(일본 시각)까지 계약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나카지마는 올시즌 세이부에서 연봉 2억8000만엔(추정)을 받았다. 양키스가 제시한 100만달러(약 7700만엔)의 4배에 가까운 연봉이다. 미국 FOX 스포츠 역시 지난 1일 "양키스와 나카지마 사이에 격차가 크다"고 밝힌 바 있다.
나카지마는 당초 계약기간이나 연봉을 고집하지 않을 방침이었다. 하지만 터무니없이 낮은 조건에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키스 관계자 역시 "브라이언 캐시맨 단장은 나카지마를 주전급으로 보지 않는다. 출전기회도 보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경우,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방법도 없다. 또한 통역 등의 전속 스태프가 없을 경우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고전할 가능성도 있다.
양키스는 데릭 지터(38)와 알렉스 로드리게스(37)가 노쇠화를 보이면서 풀타임 출전이 어렵다고 판단해 나카지마를 일종의 보험용으로 영입할 생각이었다. 한때 미국 언론이 전한 '사인 앤 트레이드' 역시 현실적으로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나카지마는 세이부에 잔류할 경우 올시즌 뒤에 해외진출이 가능한 FA 자격을 취득한다. 점점 세이부에 잔류하는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고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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