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가 FA 미아 최영필(38)을 구제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최영필을 완전히 자유의 몸이 된 선수로 인정한다는 사실을 공시했다.
KBO가 이같은 결정은 내린 것은 한화 구단이 최영필에 대한 원소속 구단의 보상권리를 포기하니 승인해달라는 요청을 한데 따른 것이다.
최영필이 선수생활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승적인 조치다. 이에 따라 최영필을 영입하려는 구단은 한화에 아무런 보상을 하지 않아도 된다.
최영필은 지난 2010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었고, 권리를 행사했다. 그러나 원소속 구단 한화는 물론 다른 7개 구단으로부터 선택을 받지 못했다.
'FA 보상규정 완화'가 시행되기 전 FA를 신청한 최영필은 '연봉의 450% 혹은 연봉 300%+보호선수 18명을 제외한 보상선수 1명을 내줘야 한다'는 규정에 발이 묶였다.
2011시즌 일본 독립리그팀 서울 해치에서 뛰었던 최영필은 FA 자격을 유지한 채 한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여전히 보상규정에 묶여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고, 한화가 조건없이 놓아주는 배려를 해주길 기다려왔다.
결국 KBO의 공시에 따라 최영필은 자유롭게 선수활동을 지속할 수 있게 됐고, 앞으로 NC를 포함한 어느 구단이라도 갈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한화는 "최영필을 먼저 선수등록시킨 타 팀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하는 게 원래의 절차이지만 보상금 등의 권리를 일찍 포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는 최영필이 새로운 팀에서 전지훈련 참가 등으로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997년 현대에 1차 지명된 최영필은 2001년 한화로 이적했으며 통산 14시즌 동안 326경기에 출전해 35승55패13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했다. 2005년 준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되는 등 다재능 투수로 평가받았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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