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볼'의 창시자 빌리 빈 단장이 이끄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최근 FA 계약을 맺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4일(한국시각) ESPN의 보도에 따르면 오클랜드는 최근 소속 FA 외야수 코코 크리스프와 2년간 1400만달러에 계약했다. 올해 600만달러, 2013년 700만달러의 연봉을 받고, 2014년에는 750만달러의 구단 옵션이 100만달러의 바이아웃 조건으로 걸려있다. 오클랜드 구단의 공식 발표를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매년 리빌딩 작업을 벌여왔던 오클랜드가 1400만달러의 거액을 들여 FA 계약을 맺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오클랜드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스타로 발돋움한 선수들을 대거 떠나 보내며 팬들의 눈총을 샀다. 올시즌 37승을 합작한 지오 곤잘레스, 트레버 커힐, 앤드류 베일리 등 선발 3총사를 트레이드로 내보냈고, FA 자격을 얻은 거포 조시 윌링햄, 데이비드 디지저스 등과는 단 한 차례의 협상도 갖지 않고 이별을 고했다.
오클랜드는 야수 가운데 유일한 30대인 크리프스에게 올시즌에도 팀리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2년 클리블랜드에서 데뷔한 크리스프는 보스턴 캔자스시티를 거쳐 지난 2010년 오클랜드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 시즌에는 13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4리, 8홈런 54타점, 49도루를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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