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스타 이용대(24·삼성전기)가 천신만고 끝에 첫 관문을 통과했다.
이용대는 4일 서울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 혼합복식 32강전서 하정은(대교눈높이)과 짝을 맞춰 유연성(수원시청)-장예나(인천대)조를 2대0으로 따돌렸다.
세계랭킹 12위(이용대-하정은)와 27위(유연성-장예나)의 대결이었지만 예상 밖이었다. 2세트 모두 듀스 접전이 펼쳐졌고, 힘겨운 역전승이었다.
이용대-하정은은 1세트 초반 1-3으로 밀렸다가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했다. 18-20으로 패배를 눈 앞에 두기도 했던 이들은 간신히 동점을 만들어 듀스에 들어간 뒤 연속 2득점을 하며 22-20으로 1세트를 챙겼다.
2세트는 더 험난했다. 초반에 연속 4실점을 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6-10까지 좀처럼 따라잡지 못했다. 그러나 이용대-하정은은 강력한 스매싱과 상대 실책을 유도하는 노련미를 앞세워 거세게 추격하더니 또 다시 듀스를 만들었다. 결국 1점씩 주고 받는 신경전을 벌이며 세차례 듀스를 맞은 끝에 24-22로 짜릿하게 승리했다.
남자단식의 손완호(김천시청)은 자야람(인도)과의 32강전에서 기권승을 거두고 16강에 합류했다.
한편, 이번 대회 커다란 이변이 본선 첫날부터 일어났다. 세계 최강의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인 장난-자오윤레이(중국)가 탈락한 것이다. 장난-자오윤레이조는 세계 16위의 크리스 애드콕(잉글랜드)-이모겐 뱅키어(스코틀랜드)조에게 0대2(19-21, 16-21)로 완패했다. 이 덕분에 이용대-하정은조의 부담은 크게 덜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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