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설, 편한 생활 찾자고 한국 온 게 아니다."
돌아온 '코리안특급' 박찬호(39)의 한국 프로야구 생활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한화 구단과 야구팬들의 기대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우려도 있다.
미국과 일본의 선진 리그를 경험한 박찬호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한국 야구 문화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박찬호는 이미 우려를 잠재우는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달 20일 입단식을 마친 뒤 주장 한상훈과 투수 조장 박정진을 따로 만난 자리에서다.
박찬호는 한국 문화 적응 문제에 대한 주변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후배들이 언제든지 조언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랬던 박찬호가 새해를 맞아 다시 한 번 의지를 다졌다.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 'chanhopark61'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서다.
'한국 야구장의 클럽하우스와 같은 시설들을 보며 실망하면 어쩌나 하는 팬들의 우려가 있는데'라는 질문에 대해 박찬호는 "나는 한국리그에 야구하러 왔지, 좋은 시설들 안에서 편안히 생활하고자 온 것이 아니다"라고 확고하게 대답했다.
"시설이 중요치 않다. 이것 또한 한국 프로야구가 가지고 있는 현재 모습 자체라고 생각하고 나도 여기 선수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 안에서 생활해야 한다. 처음엔 낯설고 불편한 것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금방 적응할 수 있다"는 게 박찬호의 일성이다.
더불어 박찬호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처음 뛰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 내 자신이 먼저 문화에 적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동안 외국에서만 뛰어왔기 때문에 분명히 많은 부분이 다를 것이다. 팀에 잘 스며들어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고 모두 같이 편안한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야구철학, 팀워크, 훈련 프로그램 등 나의 생각을 선수들과 교류하면서 더 발전적인 모델을 찾고 팀이 강해질 수 있는 베테랑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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