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별 최고 연봉 기록을 매년 갱신하는 류현진(한화)이 이젠 앞서가기 시작한다.
류현진은 5일 지난해 연봉(4억원)에서 3000만원(7.5%) 인상된 4억3000만원에 재계약했다. 7년차가 되는 류현진은 이로써 이대호가 가지고 있던 7년차 최고연봉 기록(2007년 롯데, 3억2000만원)을 자신의 이름으로 바꿨다. 이미 6년차였던 지난해 7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넘어섰던 류현진은 이번에도 다음년차 최고연봉까지 깨는 '괴물'의 모습을 보였다. 4억3000만원은 역대 8년차 최고연봉인 4억1000만원(2002년 이승엽)보다도 높다.
지난 2006년 데뷔하자마자 트리플크라운을 차지하며 MVP-신인왕 동시 석권의 첫 기록을 세운 류현진은 2000만원으로 시작한 연봉을 2년차 때 곧바로 1억원으로 올렸고, 계속 연차별 최고 연봉 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해 2년∼7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모두 자신의 이름으로 새겼다.
류현진의 지난시즌은 분명 아쉬움이 많았다. 11승7패, 방어율 3.36으로 6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했지만 기대만큼의 성적은 아니었다. 탈삼진도 128개를 기록해 6년 연속 100달삼진을 세웠고, 지난해 6월 19일 대전 두산전서 최연소, 최소경기 통산 1000탈삼진의 위업을 달성하는 등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장면도 있었다.
시즌 막바지에는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126이닝을 던지는 투혼을 보였다. 한화는 구단에 희생한 류현진에게 인상으로 그의 자존심을 지켜줬다.
지난해 억대연봉에 오른 최진행은 올해도 50%가 1억5000만원에 재계약하며 팀의 중심타자로 활약한 보답을 받았고 올시즌 주장을 맡은 한상훈은 1억2000만원(5000만원, 71.4% 인상)으로 처음으로 억대 연봉을 받게 됐다. 한화는 박정진과 이대수와의 계약만을 남겨두게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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