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구체적인 액수 등 궁금증을 자아냈던 LA 에인절스 앨버트 푸홀스의 FA 계약 내용이 밝혀졌다.
메이저리그사무국과 메이저리그선수노조는 8일(한국시각) 푸홀스의 계약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계약기간은 10년이며 총액은 2억4000만달러로 지난달초 계약 당시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던 2억5400만달러보다 1400만달러가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시즌 티켓 등 금전적인 부분 이외의 조건이 화려해 주목을 끈다. 우선 계약기간 10년 동안 매시즌 4장의 시즌 티켓을 받기로 했다. 물론 푸홀스의 가족들이 이용할 초호화 시즌 티켓이다.
또 원정경기를 다닐 때마다 푸홀스는 스위트룸을 갖춘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웬만한 특급 FA들이라면 대접받을 수 있는 특권이다. 여기에 1년에 홈 10게임에 한해 '푸홀스 재단' 관계자들을 위한 럭셔리룸을 제공받도록 했다. 또 모든 홈경기때 1루와 3루 사이에 위치한 럭셔리룸 티켓을 살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 푸홀스가 원하면 수십장의 럭셔리룸 티켓을 우선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 같은 조건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200만달러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에인절스는 푸홀스가 통산 3000안타와 메이저리그 최다홈런 신기록(763홈런)을 달성할 경우 각각 300만달러와 700만달러의 보너스를 주기로 했다. 물론 시즌 MVP와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 올스타 선발 등 각종 수상 내역에 따라 추가적으로 보너스가 지급된다.
한편, 푸홀스의 연봉은 올해 1200만달러, 2013년 1600만달러이며, 2014년부터는 2300만달러부터 매년 100만달러씩 높아진다. 계약 마지막 해인 2021년에는 30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이번 푸홀스의 FA 계약 규모는 역대 3위에 해당하며, 평균 연봉 2400만달러는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2720만달러),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라이언 하워드(2500만달러)에 이어 필라델피아 투수 클리프 리와 공동 3위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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