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만큼만 하라.'
클리블랜드의 운명은 추신수에 달려 있다. 미국 현지에서도 이같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문사이트 블리처리포트는 12일(한국시각) '인디언스가 2012년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추신수가 자신의 본 모습을 찾을 필요가 있다. 2009~2010년 두 시즌 동안 보여준 성적을 올린다면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신수는 2009년과 2010년 연속 3할 타율에 20홈런, 20도루 이상을 기록하며 정상급 타자로 올라섰다. 추신수가 중심타자 역할을 제대로 해 줄 경우 지난해 침묵했던 타선이 전반적으로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추신수는 지난해 음주운전 후유증과 각종 부상으로 85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도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2할5푼9리를 기록했다. 특히 추신수의 부상 이탈은 팀성적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컸다. 순위 싸움이 한창이던 7~8월 엄지 골절상 때문에 나서지 못한 탓에 클리블랜드는 지구 선두 자리를 디트로이트에 내줬고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결과적으로 추신수의 부상이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그러나 추신수는 엄지 부상에서 돌아온 후에는 타율 3할4푼을 때리며 부활에 성공했다. 시즌 막판 옆구리 통증 때문에 2주 정도 일찍 시즌을 마쳤지만, 타격 컨디션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았다.
올해 클리블랜드는 3번 추신수, 4번 카를로스 산타나, 5번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로 중심타선을 꾸릴 계획이다. 추신수가 장타력이 뛰어난 산타나와 카브레라 앞에서 어느 정도 찬스를 만들어 주느냐가 클리블랜드 공격의 핵심적인 열쇠가 된다.
지난해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에서 팀타율 9위, 팀득점 9위에 머물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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