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서두른 게 문제였다"
경기 전과 달리 표정은 굳어있었다. 오리온스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원정경기에서 78대60으로 대패했다. 최근 상승 무드로 접어든 덕에 경기 전에는 "요즘 걱정할 거리가 별로 없다"며 미소를 지었던 추일승 감독은 굳은 표정으로 인터뷰실로 들어왔다.
추 감독은 "전체적으로 게임이 풀리지 않았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너무 서두른 게 문제였다"며 "차분하게는 못하더라도 착실히 수비하면서 기회를 봐야되는데…"라며 아쉬워했다. 실제로 오리온스는 경기 초반부터 KGC에 속공을 수차례 허용하며 자멸하는 모습이었다. 턴오버 이후 우왕좌왕하는 모습은 최근의 오리온스답지 못했다.
추 감독은 "공격보다는 수비 자체가 안됐다. 선수들끼리도 잘 맞지 않았다"며 "슛의 선택이라든지 좀더 신중했어야 하는데 빨리 스코어를 따라잡으려고만 했던 게 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팀 KGC에 대해 선수들이 적극적인 수비를 펼친 게 좋았다고 평했다. 추 감독은 "선수들이 평정심을 갖고 플레이하는 게 우선"이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안양=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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