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권에 드는 길 찾아오겠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지난시즌 최고의 인기 야구인 중 한 명이었다.
'야왕' 신드롬을 일으키며 팀 성적과 별개로 많은 관심과 인기를 누렸다. 만년 최하위로 낙인찍혔던 한화에 도약할 수 있다는 희망을 불어넣어주며 지도력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칭찬에는 그만큼 대가가 따르는 법. 올시즌 스토브리그에서 다른 이유로 큰 주목을 받았다. 박찬호 김태균 송신영 등 지명도 높은 선수들이 입단하면서 주변의 기대치가 부쩍 높아진 것이다.
냉정하게 따지고 보면 선수 한두 명 보강됐다고 갑자기 우승 전력이 되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감독으로서는 부담감 백배가 될 수 밖에.
이제 그 부담감을 덜기 위해 본격적인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다. 지난 시즌 '야왕'의 추억은 접어두고 포스트시즌 진출의 목표를 위해 다시 출발하는 것이다.
16일 미국 애리조나로 떠나는 한 감독은 장도에 오르기 앞서 2개월 뒤 만날 팬들에게 비장한 각오를 남겼다. "한화 팬들의 꿈인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끌어올리겠다."
지금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희망사항'이지만 전지훈련이 끝난 뒤에서는 실현 가능한 사정권에 들게 만들어 오겠다는 것이다.
한 감독은 지난 6일 신년 시무식을 할 때 "부담감을 즐기는 야구를 하자"고 선수들에게 신년사를 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선수들의 부담감을 확고하게 떨쳐버리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한 감독은 "새 식구들이 들어왔고, 주변의 관심도 너무 높아져 여러모로 어색하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선수들이 평정심을 찾도록 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어 한 감독은 '가능성'을 높이는 실천방안도 마련해 놓고 있었다. 박찬호의 선발 테스트와 수비력 보강이다.
한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박찬호의 선발 가능성을 테스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존의 류현진-안승민-양 훈-김혁민의 선발 자원을 갖고 있던 한 감독은 박찬호가 입단하자 용병 선발과 함께 꿈의 6선발 체제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를 위해 박찬호를 선발 자원으로 활용 가능한지 본격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한 감독은 "우선 박찬호의 몸상태를 면밀하게 관찰해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하지만 박찬호에 대한 기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생각이다. 한 감독은 "1개월간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오랫동안 관찰한 뒤 일본 오키나와로 옮길 텐데 아마 오키나와에서 박찬호의 선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한 감독은 "입단계약을 위해 접촉중인 용병 투수가 있어서 순조롭게 진행되면 애리조나에서 합류할 수도 있다"고 밝혀 한화의 선발라인 보강 작업은 탄력을 받게 된다.
더불어 한 감독은 "박찬호 김태균 송신영이 가세하기는 했지만 포지션별로 보강해야 할 점을 전면 재점검하겠다. 그래야 4강권에 든다"며 대대적인 혁신의지도 나타냈다. 이에 따라 2차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선수 등 젊은 선수들과 고참들의 경쟁을 통해 수비력 등을 극대화하는 작업이 스프링캠프의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차분하고 착실하게 준비해서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출국인사를 남긴 '야왕'의 목소리에는 새출발의 희망이 묻어 있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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