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정이 지난 16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강남 5대 얼짱'으로 오해받았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네티즌들의 관심이 다시 '얼짱'에 몰리고 있다. 이민정의 발언으로 예전 '강남 5대 얼짱'으로 불렸던 미인들이 과연 누구인가에 대해 궁금증이 커진 것. '강남 5대 얼짱'의 실체는 과연 어떤 것일까.
'강남 5대 얼짱' 실체가 없다?
이민정은 지난 2009년 SBS '야심만만2'에 출연해 당시 MC 강호동과 '강남 5대 얼짱'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송혜교, 전지현, 박지윤, 서지영을 꼽은 바 있다. 이와 함께 강호동이 이민정을 5대 얼짱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이민정은 '힐링캠프'에 출연해 "나는 사실 한혜진을 꼽으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덧붙여 그는 "그 이야기 때문에 스트레스로 위산이 역류해 병원에 입원까지 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한혜진이 맞다" "이민정이 얼짱이다"라고 갑론을박하고 있다.
하지만 '강남 5대 얼짱'의 실체는 정확하지 않다. 90년대 후반 강남구 서초구 등지에서 당시 유행하던 이른바 '얼짱'이라고 불리는 고교생은 있었다. 지난 2000년 강남의 모 여고를 졸업한 서모씨는 "'은광여고 3대 얼짱'이라는 말은 들어봤다. 당시 은광여고를 다니던 송혜교와 이진, 한혜진은 정말 유명했다"라며 "'어느 학교에 누가 예쁘다더라'라고 하는 소문은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강남 5대 얼짱'라는 말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말하자면 송혜교 전지현 박지윤 서지영 한혜진 이민정 모두 소문난 미인이었다는 의미지 다섯명을 구체적으로 꼽는 일은 없었다는 말이다.
인터넷이 만든 '얼짱' 계보
하지만 2000년대에 들어와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전국적으로 '얼짱'으로 꼽히는 인물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모 인터넷 카페에서 선정한 '얼짱'들이 대표미인들로 인정받기 시작한 것. 박한별 구혜선 애프터스쿨 주연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당시 많은 기획사들의 캐스팅 타깃이 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5명 중 3명이 현재도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것만 봐도 이들의 미모는 인정받을만 했다.
이후에는 모대학 인근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를 하던 남상미가 화제를 모으며 '얼짱' 대열에 들어서기도 했다. 패스트푸드점에는 당시 고3이던 그를 보려는 남학생들로 가득찼고 급기야 인터넷 팬클럽까지 생겼다. 결국 그도 매니지먼트사와 전속 계약을 맺고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다.
최근 드라마 '난폭한 로맨스'에 출연중인 황선희는 지난 2009년 모 대학생 출연 프로그램에 출연해 '상명대 한채영'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기를 얻기도 했다. 황선희는 지난 해 '강심장'에 출연해 "한채영과 닮지 않았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나도 닮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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