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가 독주하고 있는 국내 준대형차 시장에 한국토요타가 뉴 캠리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예상된다.
한국토요타는 18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뉴 캠리 신차발표회를 열고 판매에 돌입한다. 뉴 캠리는 차체 크기 면에서 중형차로 분류되지만, 상품성과 가격 등을 고려해보면 실질적인 경쟁 상대로 그랜저가 지목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뉴 캠리의 가격은 기존보다 100만원 인하된 3,390만원, 뉴 캠리 하이브리드는 300만원 내린 4,290만원으로 책정됐다. 현재 그랜저 2.4ℓ 모델은 3,120만원, SM7 2.5ℓ 모델은 3,050만~3,500만원에 시판 중이다.
이같은 파격적인 가격 책정은 미국산 뉴 캠리 수입으로 인한 한·미 FTA로 효과와 국내 자동차 시장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한국토요타의 한 딜러는 "뉴 캠리는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 추가 등 상품성이 대폭 개선되지만, 가격은 낮아져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기존 그랜저 고객층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영업 전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뉴 캠리는 지난 10월 미국시장에서 출시와 함께 미국 중형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7세대 풀 체인지 모델이다. 국내에 판매되는 뉴 캠리는 2.5ℓ 가솔린 모델과 2.5ℓ 하이브리드 모델로 구성된다.
내·외관 디자인은 물론 연료 효율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공인연비가 기존보다 20% 향상된 23.6㎞/ℓ에 달한다.
한국토요타는 지난달 5일부터 뉴 캠리의 사전계약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계약대수가 1,000여대에 넘어서며 초반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토요타는 뉴 캠리의 광고 모델로 배우 김태희를 발탁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데일리카 정치연 기자 < chiyeon@dailycar.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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