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경문 감독의 발걸음은 가벼워보였다. 18일 인천공항에서 만난 그는 "수없이 전지훈련을 떠나봤지만, 오늘은 또 기분이 색다르네"라며 미소지었다.
김 감독은 18일 오후 11명의 코치진, 45명의 선수들을 이끌고 미국 애리조나 투싼으로 향했다. 수없이 떠난 전지훈련이지만, 이전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김 감독은 "비록 올시즌은 퓨처스리그(2군)에 참가하지만, 상무와 경찰청 등 2군 강자들을 꺾고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단의 밑그림을 완성할 예정이다. 포지션별로 3명 정도씩 스프링캠프 명단에 올렸고, 캠프지에서 최종적으로 옥석을 가린다. 투수진 역시 선발-중간-마무리 보직을 명확히 할 계획.
하지만 김 감독은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2군에서 몇위를 하겠다, 몇승을 하겠다보다 선수들을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며 "최대한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 강진에 있는 선수들도 기회가 없는 게 아니다. 언제든 애리조나로 올 수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는 자신도 몸이 좋아진다며 웃어보였다. 매일 선수단과 함께 규칙적인 생활을 하다보니, 건강해져 돌아온다고. 감독 역시 한 시즌을 정상적으로 치르려면 스프링캠프 때 몸을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NC의 목표는 2012시즌이 아니라, 1군에 진입하는 2013시즌이다. 스프링캠프 역시 조급하게 몸을 만들기 보다는, 길게 내다보고 육성에 방점을 둘 전망. 김 감독 역시 내년 시즌 1군에 진입해 기존 구단과 겨루기 위해서 최대한 많은 선수들을 1군감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번 스프링캠프는 그 출발점이다.
김 감독은 "기대되는 선수들이 많다. 다치지 않고, 몸관리 잘 해서 첫번째 스프링캠프를 잘 마치고 오겠다"며 비행기에 올랐다.
인천공항=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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