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초의 바리스타를 둘러싼 고종암살작전의 비밀을 그린 영화 '가비'가 비밀스런 분위기를 풍기는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가비'는 명성황후 시해 이후, 고종 황제가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겼던 아관파천 시기인 1896년부터 대한제국을 선포한 1897년 사이를 시대적 배경으로 '커피'와 '고종'을 둘러싼 음모와 비밀을 그린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아관파천 시기 고종의 거처였던 러시아 공사관을 배경으로, 이례적으로 가로 비쥬얼의 와이드한 이미지로 제작됐다.
조선의 왕들이 착용하던 화려한 곤룡포가 아닌 '백색 곤룡포'를 입고 커피 잔을 손에 든 채 무심한 표정으로 생각에 잠긴 '고종'(박희순)의 모습, 그 앞에서 다기 세트를 들고 단아한 태도로 서 있는 고혹적인 뒤태의 여인, 그녀를 뚫어지게 응시하는 '일리치'(주진모)의 눈빛과 강렬한 표정은 이번 포스터에서 단연 압권이다.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와 고종에게 매일 모닝커피를 내리는 바리스타 '따냐' 역을 맡게 된 김소연은 티저 포스터에서 표정을 볼 수 없어서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
'가비'는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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