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은 악착같이 뛰는 선수들을 좋아해요."
용인시청에서 새롭게 옷을 갈아입은 SK루브리컨츠 여자 핸드볼팀의 주포 권근혜(25)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SK는 19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전용경기장에서 선수 선발 공개테스트를 실시했다. 1차 서류전형에서 10명의 선수가 합격했다. 가장 눈에 띈 것은 한때 여자 핸드볼 유망주로 꼽혔던 조효비(21). 인천시체육회와 지난해 계약 갈등을 겪은 뒤 1년 동안 볼을 잡지 못했으나 코트 복귀의 꿈을 안고 테스트에 지원했다. 합격을 해도 인천시체육회로부터 이적동의서를 받아야 계약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조효비는 "어떻게든 핸드볼을 다시 하고 싶어 고민 끝에 지원했다. 일단은 합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SK의 전신인 용인시청 시절 '정리해고'를 당했던 이선미(24)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0년 용인시청 측으로부터 선수 정리 통보를 받은 뒤 헬스 트레이너 시험을 준비했지만, SK팀이 창단 된다는 소식에 용기를 냈다. 이들 외에도 고교 졸업생부터 실업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가 은퇴했던 선수들까지 다들 한 가지 사연을 안고 있었다.
일본인 선수로 관심을 모았던 나가노 가즈사(29)는 부상 탓에 테스트에 참가하지 못했다. 김운학 SK 감독은 "오전에 경기장에 와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테스트 신청을 해놓고 부상 때문에 오지 않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인사를 했다. 안타깝지만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모두가 선택을 받을 수는 없다. 코트 위에 펼쳐진 취업 경쟁 열기는 후끈했다. 체력 측정평가부터 20m 왕복 달리기, 실전 경기로 이어지는 2시간여의 코스는 숨가쁘게 진행됐다. 테스트 도중 가쁜 숨을 헐떡거리며 벤치로 물러섰다가도 다음 단계에서는 이를 악 물고 볼을 던졌다. 다양한 슈팅 자세를 보여주기 위해 코트 바닥에 몸을 던지는 것은 예사였다. 조효비는 "운동을 오래 쉰 탓인지 100% 기량 발휘를 못해 아쉽다"고 했다. 20m 왕복달리기에서 1위를 차지한 이선미는 "헬스 트레이너 준비 과정에서 달리기를 많이 했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옥석가리기에 열중한 김 감독은 만면에 미소를 띄었다. "훈련만 좀 더 하면 당장 실전에 나설 만한 선수가 다수 엿보인다. 되도록 많은 선수를 뽑아달라고 말해 볼 참이다." 김 감독은 현재 8명인 선수단 규모를 15~16명 정도까지 늘려 2월 14일부터 펼쳐질 2012년 핸드볼코리아리그에 도전할 계획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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