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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W' 설날 예능 평정, 몸사리지 않는 女들의 반란

by 고재완 기자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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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판 '정글의 법칙'으로 불린 '정글의 법칙W'가 지난 23일 큰 화제를 모으며 방송됐다. '정글의 법칙W'는 전국 시청률 12.9%(이하 AGB닐슨)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한 MBC '설특집 나는 트로트가수다'(9.7%)와 KBS2 '세자빈 프로젝트 왕실의 부활'(8.6%)를 앞섰다. 설날 당일 지상파 3사가 일제히 내세운 설날 특집 프로그램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비결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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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과 마찬가지로 '정글의 법칙W'는 예능과 교양 사이에서 묘한 줄타기를 하며 시청자들이 관심을 모았다. 필리핀 공항에 도착한 전혜빈 김나영 정주리 홍수아 김주희 아나운서는 우선 가져온 음식물을 모두 빼앗기며 정글에 투입될 준비를 했다. 또 정글에 도착해서는 우선 집짓기와 화장실 만들기에 도전하며 리얼 버라이어티의 재미를 극대화 시켰다.

하지만 잔재미를 주는데 그치지 않았다. 바타크족과 만나는 장면은 다큐의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들은 바타크족의 문화를 체험하는데 주저하지 않았고 현대 문명과 정글 부족의 모습을 극명하게 대비해 보여주며 '아마존의 눈물' 못지 않은 감동을 줬다. 김나영은 "내가 가지고 온 짐보다 바타크족 한 가족이 가진 짐이 더 적더라. 내가 그동안 뭘 그렇게 끌어안고 살았나 생각했다"고 고백 했다. 전혜빈도 "새롭게 30대를 시작하는 것 같다. 힘들었지만 오길 잘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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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정글의 법칙W'는 또 멤버 모두를 새롭게 부각시키기도 했다. 톡톡 튀는 매력을 과시했던 김나영은 이 방송에서 그동안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출발전 맏언니 역을 맡게 되자 야심찬 포부를 보였던 그는 정글 입성이 가까와지자 "정글에서 여자가 생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완전히 태도를 바꿨다. 사냥을 다녀온 멤버가 먹을 것으로 도마뱀을 잡아오자 거의 기절할 정도의 상태에서 비명을 지르며 "대체 왜 도마뱀을 잡아왔냐?"며 울먹이며 화를 냈다.

홍수아는 "더 이상은 견딜 수 없었다. 순간적으로 강에다 내 몸에서 나온 물을 버렸다"며 여성으로서 하기 힘든 고백까지 했고 김주희 아나운서는 바타크족 청년 진바이에게 청혼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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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빈은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평소 건강함 넘치는 섹시미를 과시했던 전혜빈은 '정글의 법칙W'에서 꾸밈없이 털털한 모습을 선보였다. 민낯으로 등장해 불을 피우고 나무를 타고 톱질을 하며 생존 능력을 선보여 '호감 연예인'자리에 등극했다.

이같이 멤버들이 몸을 사리지 않는 활약을 펼치며 '정글의 법칙W'는 설날 최고의 예능 자리를 차지했다. 이미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정글의 법칙W'를 정규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야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로 호평이 많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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