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노조와 수뇌부가 26일 비리 직원 문책 사건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양 측의 주장 중에는 아직 풀리지 않는 의혹이 몇 가지 있다.
축구협회 노조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총무국 회계 직원의 인사 처리 과정에서 명확하게 일처리를 하지 못한 실무책임자 김진국 전무이사의 퇴진을 주장했다. 이에 김 전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결백하다. 노조에서 주장하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증거를 갖고 와라. 그래서 사실이 드러나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처음에 이번 의혹을 밝히기 위해 경찰에 형사고발까지 하겠다고 했다가 한 발 물러섰다. 김 전무는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얼버무렸다.
①횡령 혐의가 있는 직원에게 거액의 퇴직 위로금을 왜 주었나
노조는 비리가 있는 직원을 내보면서 수뇌부가 2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1억5000만원(추정)의 퇴직 위로금을 주었다고 주장했다. 상식적으로 조직에 손해를 끼친 직원을 권고 사직 처리하면서 퇴직금과 별도로 거액의 위로금을 준 배경이 의심스러운 것은 당연하다. 결국 돈을 관리하고 있는 그 직원이 협회의 구린 부분을 덮어주는 조건으로 입막음을 하기 위해 큰 돈을 주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하지만 김 전무의 해명은 다르다. 그 직원이 횡령한 기프트 카드 부분(2489만원)에 1만원을 추가한 2490만원어치 기프트카드를 인사위원회에 제출했기 때문에 횡령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대신 지난해 11월 8일 협회 물품(축구화 장비)을 절도하려다 발각된 책임을 물어 권고 사직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문제 직원의 과거 공로와 장래를 생각해 위로금(희망퇴직 기준)을 주었다는 것이다. 의혹을 덮기 위한 게 아니었다고 해도 방만한 일처리의 한 단면이 드러난 셈이다.
②법인카드를 통해 발생하는 기프트 카드의 실체는?
김진국 전무는 법인카드를 쓰면 포인트가 적립되고 그걸 다시 현금 처럼 쓸 수 있는 기프트 카드가 존재한다는 것에 대해 잘 몰랐다고 했다. 김 전무는 "협회는 안진회계법인을 통해 철저한 감사를 받는다. 하지만 기프트 카드 부분에 대해서는 감사를 받지 않아왔다"면서 "현 집행부 이전인 2008년까지는 협회 통장을 통해 기프트 카드가 적립됐고, 현 집행부에선 그 직원이 관리를 해왔다"고 말했다.
비리 직원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차례에 걸쳐 총 세 번의 카드 포인트를 횡령했다. 그 금액이 2489만원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 직원이 협회가 법인카드를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모든 카드 포인트를 기프트 카드로 바꿔 사용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협회의 1년 예산은 약 1000억원 수준이다. 대부분의 돈을 법인카드로 쓴다. 카드 종류와 국내외 사용처에 따라 포인트 적립 기준이 다르다. 하지만 대략 사용액의 0.2%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따라서 협회가 법인 카드 사용으로 생기는 기프트 카드 액수는 1년에 최소 1억5000만원에서 최대 2억원까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조중연 축구협회장이 취임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최대 6억원 정도가 발생했을 수 있다.
③왜 타깃이 김진국 전무인가
노조는 이번 사건의 책임을 김 전무 한 명에게 맞추고 있다. 노조는 긴급 성명서에서 밝힌 대로 조중연 회장이 김 전무를 퇴진시키지 않으면 매일 점심시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1층에서 노조원들이 성명서를 낭독하겠다고 했다. 파업으로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노조와 김 전무는 그동안 수 차례 마찰을 일으켜왔다. 김 전무의 일처리 스타일이 노조원 신분인 직원들과 잘 맞지 않았다. 은행원 출신인 김 전무는 직원들이 올린 서류를 오랜 시간 잡고 있었다. 창의적인 업무 아이디어를 내더라도 묵살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직원들의 상당수가 김 전무의 일처리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해 노조에서 김 전무가 일선에서 물러나는 인사를 요구했었다. 하지만 조 회장은 자신의 임기가 1년 남은 상황에서 뚜렷이 드러난 잘못이 없는 마당에 인사조치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결국 노조는 협회 내부의 문제를 외부에 알리는 최후의 선택을 한 것이다. 노주환 ·박상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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