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한국시각) 벌어진 맨유-리버풀의 FA컵 4라운드(32강).
맨유가 0-1로 뒤지던 전반 39분, 박지성의 벼락슛이 상대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오른쪽 측면을 오버래핑한 수비수 하파엘의 낮은 크로스를 정확하게 타이밍을 맞춰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달여 만에 가동된 시즌 3호골이자 개인통산 27호골이었다.
그런데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동점골이 터졌을 때 득점의 주인공이 누군지 몰랐다. 이유는 '역광'때문이었다.
모든 상황은 방송 화면으로 중계됐다. 박지성의 골이 터졌을 때 맨유 팬들 뿐만 아니라 코칭 스태프들도 모두 자리에 일어나 박수갈채를 보냈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함께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긴 했지만 환호하지 못했다. 보통 퍼거슨 감독은 골이 터지면 박수를 치며 기뻐한다. 강하게 내리 쬔 햇빛으로 인해 눈이 부셔 제대로 선수를 확인할 수 없었던 퍼거슨 감독은 재빨리 옆에 있던 마이크 펠란 수석코치에게 득점자를 물었다. 펠란 코치는 "박지성이었다"(It was Ji)라고 짧게 대답했다. 동점골이 '애제자' 박지성의 발에서 터졌다는 소식을 들은 퍼거슨 감독은 그제서야 환한 웃음을 지을 수 있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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