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달인' 주세혁(31·삼성생명·세계랭킹 8위)이 슬로베니아오픈 남자단식 8강에서 아깝게 탈락했다.
주세혁은 28일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슬로베니아오픈 남자단식 8강에서 왼손 펜홀더 전형 쉬신(세계랭킹 5위)에게 1대4로 패하며 4강행이 좌절됐다.
직전 경기인 헝가리오픈에서 세계 2위이자 세계선수권 챔피언 장지커를 4대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서 세계 1위 마롱과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3대4로 분패했던 주세혁은 2대회 연속 4강행은 이루지 못했지만, 런던올림픽을 앞둔 베테랑답게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주세혁은 16강전에서 독일의 파트릭 바움(세계랭킹 21위)을 4대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런던올림픽 단체전에서 2번 시드를 놓고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게 될 독일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16강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서현덕(삼성생명·세계랭킹 30위)과 이정우(국군체육부대·세계랭킹 27위)는 만리장성 앞에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서현덕은 마린(세계랭킹 7위)에게, 이정우는 왕하오(세계랭킹 3위)에게 각각 0대4로 완패하며 8강행에 실패했다.
기대를 모았던 '신세대 에이스' 김민석(KGC인삼공사·세계랭킹 27위)은 1회전에서 실격처리됐다. 2대회 연속 1회전에서 탈락하며 1월 초 국가대표선발전 이후 이어진 훈련량 부족과 부진을 털어내지 못했다. 직전 대회인 헝가리오픈 21세 이하 남자단식에서 우승하며 기대를 모았던 정영식(대우증권·세계랭킹 93위) 역시 1회전에서 프랑스의 시몽 고지에게 0대4로 완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29일 밤(한국시각) 펼쳐질 남녀단식 4강전은 또다시 중국의 집안잔치가 됐다. 남자단식 4강전은 마롱-마린, 쉬신-장지커, 여자단식 4강은 딩닝-궈얀, 류수원-우양의 대결로 압축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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