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분위기가 정말 좋다.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
오릭스 이대호가 친정팀 롯데에 대한 '무한애정'을 드러냈다. 일본 오키나와 미야코지마에서 열리는 팀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29일 출국한 이대호는 올시즌 롯데의 시즌 전망에 대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직접 지켜본 전지훈련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는게 이대호의 설명이다. 이대호는 일본 출국 전인 지난 11일부터 26일까지 보름간 롯데의 전지훈련이 펼쳐지고 있는 사이판 마리아나구장에서 개인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프로데뷔 이후 처음으로 롯데 소속이 아닌 타구단 선수로서 롯데 선수단의 훈련 모습을 지켜봤다. 이대호는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고 일부 훈련은 같이 진행하기도 했다. 그 어느 시즌보다 훈련장 분위기가 좋더라. 이런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분명 올시즌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이 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전력적으로도 문제가 없다고 단언했다. 이대호는 "롯데는 원래 타격의 팀이 아니었나. 화끈한 방망이에 올해는 투수력까지 크게 보강됐다. 어느 구단에도 밀리지 않는 전력을 갖췄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대호가 롯데의 우승을 간절히 바라는 이유가 있다. "팀을 우승시키고 해외 진출의 꿈을 이루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대호는 "이제는 팬의 입장으로 롯데를 응원하겠다. 롯데와 오릭스가 한-일 동반우승을 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롯데와 오릭스가 동반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연말 흥미로운 이벤트가 펼쳐질 전망이다. 아시아시리즈가 있기 때문이다. 올해 아시아시리즈는 한국에서 개최될 확률이 매우 높다. 만약 양팀의 참가가 성사된다면 한국팬들은 롯데의 적이 된 이대호의 모습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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