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확정 아닙니다."
프로농구 KT가 때아닌 '찰스 로드 구하기'에 나섰다.
대체 용병에 대해 한국농구연맹(KBL)에 가승인 신청을 낸 것이 로드 퇴출을 확정한 것처럼 잘못 알려졌기 때문이다.
KT 관계자는 30일 "로드는 아직 퇴출하는 것으로 확정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KT가 이처럼 적극 해명에 나선 것은 로드 퇴출이 기정사실화 된 것 처럼 오인될 소지가 있는 데다 선수단 사기저하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KT는 올스타전이 열린 29일 오전 제리드 페이머스(24)에 대한 영입 가승인 신청서를 KBL에 제출했다. 시즌 초반부터 교체 대상으로 계속 올랐던 로드를 대체할 재목인지 평가하기 위한 절차였다.
문제는 이날 오후 올스타전 기자회견장에서 불거졌다. 덩크슛 콘테스트에서 외국인 선수 부문 우승을 차지한 로드는 기자회견을 하던중 퇴출이 확정된 것으로 오해할 만한 질문을 받았다.
여기에 일부 언론은 로드의 퇴출이 확정된 것처럼 보도했다. 느닷없는 퇴출 사실에 당황한 로드는 몹시 상심했고, 이날 저녁 구단 숙소로 돌아와 퇴출 확정이 아니라 테스트용 선수를 데려왔다는 설명을 듣고 나서야 겨우 진정했다.
KT로서는 마치 로드의 퇴출을 확정한 것처럼 알려진 바람에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재도약을 준비중인 선수들의 사기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KT 관계자는 "오는 6일 경기가 재개되는 만큼 그 때까지 페이머스에 대한 테스트를 거쳐 로드를 포기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면서 "29일 밤 입국한 페이머스가 30일부터 훈련에 참가하는 상황이라 현재로서는 아무런 결정도 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SK도 알렉산더 존슨의 부상 대체로 뛰고 있는 아말 맥카스킬을 교체하기 위해 숀 프루잇을 데려와 테스트 했다가 프루잇을 영입하지 않기로 했다. 이처럼 가승인으로 왔다가 테스트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있으니 페이머스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너무 앞서간 입방아와 보도로 인해 애꿎은 KT만 피해를 입게 됐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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