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최고 스트라이커 이동국(전북 현대)이 대표팀 후배 공격수 박주영(아스널)에 대해 말했다.
축구계에선 지난해 이동국이 조광래 A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고 잠시 대표팀에 차출됐을 때 박주영과의 관계가 좋지 않았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조광래호의 주장 박주영이 같은 연령대의 동기와 후배들에게는 잘 하지만 나이가 많은 고참들과의 관계에서 틈이 있다는 얘기가 돌았다. 또 당시 박주영이 골을 넣자 그걸 이동국과 곽태휘(울산 현대)가 터치라인 부근에서 남의 일 보듯 쳐다는 사진이 하나의 물증 처럼 여겨졌다.
이동국은 "그 사진에 대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 우리 팀이 골을 넣었는데 내가 좋지 않을 수가 있겠나. 단지 계속 좋아할 수 없는데 그 장면이 하필 찍혔다"고 말했다. 그는 박주영에 대해 "밖에서 보이는 것 과 많이 다르다. 박주영은 말도 잘하고 선후배들과 잘 지내는 편이다"면서 "나를 비롯해 선배들과는 잘 지냈다. 예의바른 후배였다"고 했다. 이동국은 "박주영은 캡틴으로서도 노력을 많이 했다. 단지 A대표팀의 성적이 좋지 않으면서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은 쿠웨이트 같은 아시아국가를 상대할 때 이동국과 박주영을 투톱으로 세우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동국은 "박주영과 나는 스타일이 다르다. 그래서 함께 뛰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다음달 29일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최종전에 이동국을 발탁, 선발 출격시킬 생각을 갖고 있다. 박주영은 현재 잉글랜드 아스널에서 후보 또는 15분 전 쯤 뛰고 나오는 조커 역할을 맡고 있다. 이뚜(브라질)=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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