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27)가 러시아 국기를 달고 국제 무대에 데뷔한다.
러시아 빙상연맹은 안현수가 다음달 3~5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에 출전한다고 31일 밝혔다. 안현수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 종목에는 출전하지 않고 계주에만 나설 계획이다.
안현수는 2003~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5연패,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 등 2000년대 중반 쇼트트랙 세계 최강으로 군림했다. 이후 잦은 부상과 대표팀 내 파벌 문제로 힘든 시간을 겪었다. 지난해 안현수는 러시아로 귀화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명예 회복을 노리는 안현수의 의지와 '안방'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러시아 연맹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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