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랜도에서 열리고 있는 PGA 머천다이스쇼(박람회)는 올해로 59회를 맞았다. 골프산업의 발전과 맥을 같이 했다. 올해도 1000개가 넘는 골프 장비업체들이 신상품과 개발품을 내놓았다. 사흘간 벌써 4만2000명 이상의 입장객이 이곳을 찾았다.
올해 PGA 머천다이스쇼에게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최근 몇 년간 선풍적인 인기를 끈 골프 클럽들의 경량화, 그리고 튜닝(스스로 클럽 헤드의 로프트나 페이스 각도를 바꾸어 탄도나 샷 방향을 조절하는 것)의 발전이다. 골프 스코어를 좀더 쉽게 끌어내리고자 하는 바람이 이러한 노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PGA머천다이스쇼에는 메이저 업체의 기술 개발말고 또다른 볼거리도 있다. 중소업체들이 내놓는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들이다. 미국의 '야후 스포츠'는 31일(한국시각) 7개의 소형 아이템을 소개했다.
첫 번째는 '골프 카트 솔라'. 골프 카트 지붕에 설치하는 태양열 전광판이다. 500달러(약 57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골프 카트에 전력공급을 도울 수 있다. 골프 카트 운행 시간을 늘려준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개인이 골프카트를 소유, 운행하는 경우가 많다.
두 번째는 즉석 골프화다. '인스타 골프 슈즈'는 일반 신발에 장착하기만 하면 골프화로 변신한다. 흡사 등산화에 착용하는 아이젠과 비슷하다. 앞뒤에 부착해 바닥의 스파이크가 지지력을 높인다.
세 번째는 골프 클럽에 끼워서 사용하는 '스윙 윙'이다. 샤프트에 끼워서 스윙을 하면 근력 강화, 골프 라운드전 워밍업에 도움을 준다. 이밖에 클럽에 부착하면 스윙 분석 데이터를 스마트폰에 전달하는 '스윙 바이트', 특별한 그립인 '집 마이 그립', 다목적 수건, 골프 스코어 밴드(만보기 처럼 스코어를 입력할 수 있는 팔찌), 그린 보수와 티 보관 등 7가지 기능을 하나로 접목한 기기 등이 소개됐다. 다만 한국의 경우 골프 라운드시 캐디가 웬만한 일은 대신해주기 때문에 이 중 몇개는 불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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