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야구도 스마트하게.
SK 최경환 타격코치가 도입한 새로운 타격훈련 시스템이 선수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태블릿PC를 이용해 타자들의 타격 자세를 봐주고 있는 것.
보통 타격 코치들은 타자들이 배팅을 할 때 배팅케이지 뒤에서 보면서 타격 자세 등 조언을 한다. 그런데 최 코치는 선수들이 타격을 할 때 케이지 옆쪽에 쪼그리고 앉아서 무엇인가를 들고 있다. 카메라도 아니고 태플릿PC를 보고 있다. 자세히 보면 태블릿PC를 이용해 타자들의 타격을 촬영하고 있었다. 그리고 타자의 타격이 끝나면 둘은 곧바로 태블릿PC를 보면서 얘기를 나눈다.
그저 동영상을 보고 있는 것 같지만 동영상이 아니다. 타격 모습이 스틸컷으로 바뀌어 나온다. 게다가 조금만 손으로 만지니 사진 위로 선이 그려진다. 타격할 때 몸의 중심이동이 어떤지를 바로 볼 수 있다. 타자들의 중심이동이 어떤지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으로 최 코치가 직접 구입했다고.
이전에는 그저 코치가 말로 표현을 해주거나 훈련이 다 끝난 뒤 숙소에 가서 비디오 촬영한 것을 보고 얘기를 해주고 다음날 다시 훈련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곧바로 자신의 타격 자세를 직접 점검하고 다시 훈련을 할 수 있다.
선수들도 이 프로그램을 이용한 훈련에 큰 만족감을 보인다고. 정근우는 "코치님들이 말로 하실때는 이해가 안될 때도 가끔 있고, 숙소가서 비디오를 보면 다음날까지 그것을 기억해야한다. 지금은 바로 바로 태블릿PC로 확인하고 고쳐야할 부분을 생각하고 다시 타격훈련을 할 수 있으니 훨씬 효과적인 것 같다"고 했다.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훈련이 올시즌 SK타격에 어떤 효과를 미칠까. 흥미로운 SK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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