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리는 확실히 늘었다."
롯데 홍성흔이 거포로의 부활을 위한 프로젝트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느낌이 좋다"고 말하는 홍성흔이다. 이번 시즌 이대호가 빠진 롯데 4번의 주인으로 가장 유력한 홍성흔이기에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사이판 마리아나 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전지훈련에서 매일같이 구슬땀을 쏟아내고 있는 홍성흔은 "프로 선수들이 매년 하는 말이 '그 어느해보다 훈련량이 많다' 아닌가. 그런데 올해는 진짜다. 정말 프로선수가 된 후 치른 전지훈련 중 가장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고 있다"면서 "3시간 동안 장갑을 한 번도 벗는 적이 없을 정도"라고 했다.
그의 말은 농담이 아니다. 홍성흔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간단한 1루 훈련을 제외하면 수비 훈련을 거의 하지 않는다. 올시즌 그의 자리는 지명타자로 확실하게 정해졌기 때문이다. 다른 선수들이 수비 훈련을 할 때 놀 수는 없는 법. 계속해서 방망이를 휘두른다.
장타자로서의 모습을 되찾는 것도 한창이다. 2010년 26홈런을 기록했던 홍성흔의 지난해 홈런수는 단 6개. 때문에 이번 전지훈련에서 타격폼을 바꾸고 웨이트트레이닝에 더욱 신경을 썼다. 새로 바뀐 타격폼에 대해서 홍성흔은 "착실히 연습중이다. 실전 경기를 치러봐야 새 타격폼에 대한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타구의 비거리는 확실히 늘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홍성흔은 "지명타자는 언제든 못치면 다른 선수로 대체가 될 수 있다"며 전지훈련에서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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