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1차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선수단은 괌 전지훈련을 끝내고 6일 새벽 한국에 도착했다.
지난달 16일 출국해 3주동안 괌에서 훈련한 삼성은 1차 캠프에서 많은 것을 얻었다. 무엇보다 부상자 없이 훈련을 마무리했다. 삼성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어 아시아시리즈까지 출전했다. 타 팀보다 훨씬 늦게까지 시즌을 치렀다. 이후 한국시리즈 우승 프리미엄도 톡톡히 누렸다. 주요 선수들은 각종 시상식과 행사에 불려 다녔다.
류중일 감독이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바로 선수들의 몸 상태였다. 자칫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팀 훈련을 하다보면 부상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괌 캠프에서 부상으로 생긴 낙오자는 한명도 없었다. 류 감독이 환하게 웃는 이유다. 선수들 스스로 시즌이 끝난 뒤 비활동기간동안 개인 훈련을 통해 몸을 만들었다는 증거다. 류 감독은 7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선수들에게 프로 의식이 생겼다고 본다"며 "가장 걱정했던 게 선수들 부상이었는데 부상없이 훈련을 소화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 선수들은 캠프에 앞서 자비를 들여 훈련했다. 오승환, 권 혁 등 주전 투수들은 팀 보다 몇주 앞서 괌에 들어가 개인 훈련을 했다. 배영수는 일본 돗토리에서 두차례 개인 훈련을 한 뒤 캠프에 합류할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
선수들의 열정에 류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선수들의 페이스가 너무 좋아 오히려 걱정이다. 류 감독은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이 너무 좋다. 투수들의 경우는 지금 당장 실전에서 던져도 될 정도로 몸이 만들어졌다. 오치아이 투수 코치에게 투수들 컨디션을 한번 정도 떨어뜨려 달라고 부탁할 정도"라며 껄껄 웃었다.
하룻동안 달콤한 휴식을 맛본 삼성 선수단은 8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로 2차 캠프를 떠난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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