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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현의 무릎 통증에 대한 엇갈리는 시선

by 김용 기자
 사진제공=롯데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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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통증으로 인해 5일 갑작스러운 귀국길에 오른 정대현. 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으로 서울의 한 병원에서 물을 빼는 응급조치를 받으며 급한 불을 껐다. 정대현은 8일 인천공항을 경유해 일본 가고시마 캠프로 이동하는 선수단에 합류, 정상적으로 훈련을 다시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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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수술을 받은 후 정대현에게 왼 무릎 통증은 고질이었다. 그런데 이에 대한 반응이 엇갈린다. 걱정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당연한 듯 보이지만 롯데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사이판에서 팀 전지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양승호 감독은 전화통화에서 "정대현이 통증이 있다고 해 귀국 조치를 내렸다. 가벼운 부상이라지만 사이판보다는 한국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였다"라고 밝히며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롯데가 정대현의 부상에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이는 것은 부상 자체가 경미하기도 하지만 정대현이 비슷한 증상을 겪어오며 운동을 했어도 좋은 성적을 냈다 이유 때문이다. 롯데의 한 관계자는 "정대현이 롯데에 오기 전에도 이정도 부상은 감수하고 훈련, 경기에 임했던 것으로 안다.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경험이 풍부한 선수인 만큼 본인의 몸상태에 맞춰 대처하는 능력을 믿는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전 소속구단이었던 SK 반응은 조금 미묘했다. SK의 한 관계자는 정대현의 부상 소식을 들은 후 "2009년 수술 이후 무릎이 좋지 않았던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또 이제는 우리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정대현의 부상 상태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전제했다. 하지만 "그동안 시즌은 물론, 전지훈련 기간에도 무릎에 물이 차는 등의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지훈련 도중 무릎 부상 때문에 급하게 귀국한 사례도 당연히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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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면 SK 소속 당시 상황에 비추어봤을 때 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을 너무 가벼운 부상으로 치부할 수 없다는 얘기가 된다. 또 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은 재발 확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롯데의 이번 스프링캠프 훈련량이 계약 문제 등으로 준비가 안된 정대현에게 너무 버거웠던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SK 관계자도 "정대현 만큼은 무릎 부상 때문에 훈련량이 많기로 소문난 SK에서도 특별 스케줄을 소화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롯데 측도 정대현의 훈련스케줄을 조정해줬다. 본인의 상태에 맞게 스케줄을 짜고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러닝훈련 시간에는 자율권을 주는 등 배려했다. 롯데의 한 관계자는 "정대현이 귀국 전 '새로운 팀에 와 의욕적으로 훈련을 진행하다보니 조금 탈이 난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하더라"며 훈련량은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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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무릎에 고인 물을 뺀 후 정대현의 무릎 상태는 매우 좋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정대현의 무릎 부상에 대해서는 추후 가고시마 캠프에서의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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