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합니다~잉'
KBS2 '개그콘서트' 속 '애정남' 코너의 유행어다. 이 유행어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커플에 가장 적합한 말이 아닌가 싶다. 실제로 시청자들을 혼동시키는 커플들이 자주 등장하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 속 '월요커플'이다. '런닝맨'촬영이 진행되는 월요일마다 개리와 송지효가 커플이 된다고 해서 '월요커플'로 이름 붙여진 것. 송지효와 개리는 숨막히는 추격전 속에서 서로 돕기도 하며 '월요 커플'을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켰다. 하지만 송지효가 소속사 대표와 열애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은 혼돈에 빠졌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는 이같은 예능 속 커플의 전형을 보여준다. 최근 가상 결혼을 마친 김원준과 박소현은 오해를 받기도 했다. 한 프로그램에서 '우결'의 가상 아내 박소현에 대해 "박소현에게 사랑을 고백한 적이 있다"며 "'우결' 촬영 후 박소현이 진짜로 내 이상형이 됐다. 그에게 좋아한다고 몇 차례 고백했는데 아직 답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표현이 기사화 되면서 마치 실제로 김원준이 박소현에게 고백을 한 것처럼 비춰졌다. 때문에 김원준은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점입가경, 트루먼쇼, 결국 예능이 다큐로…"라는 글을 남기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같은 시청자들의 혼동이 누구 책임인가 하는 것은 아직 논란의 소지가 있다. '월요커플'은 시청자들의 오해에서 비롯된 혼돈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런닝맨'이 방송되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월요커플'은 순전히 '재미'를 위해 만들어진 컨셉트다. 매회 커플이 등장한 것도 아니고 지난 5일 방송에서 '월요커플'이 등장하지 않은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농담처럼 지나가는 이야기였을 뿐 '런닝맨'에 무조건 월요커플이 등장해야한다는 법칙은 없다. 개리가 다음 방송에서 송지효에게 '나를 버리고 다른 남자를 만나다니…'라고 말해도 웃어 넘기면 그만이다.
하지만 네티즌들이나 각종 보도는 마치 실제 커플이 결별한 것 같은 반응이다. 이같은 반응에 더 당황한 것은 당사자다. 개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가 첨부터 콩트를 너무 열심히 했나? 동료로서 내 걱정까지 해주며 미안하다고 한 그 좋은 마음 때문에라도 더 열심히 해야겠어! 힘내라는 얘기 그만! 힘들게 있어야 힘들지"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제 '애정남'이 결정을 해줄 시간이다. 예능 속 커플은 가상 커플일 뿐이다. 실제 커플로 발전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뿐더러 서로 친하지도 않은 경우도 많다. 드라마 속 연인이나 마찬가지라는 의미다. 하지만 믿는 것은 보는 이들의 마음이다. 믿는다고 쇠고랑 차거나 경찰이 출동하지는 않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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