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가 해밀턴 구하기에 나섰다.
텍사스 존 다니엘스 단장은 8일(이하 한국시간) ESPN 등과의 인터뷰에서 "해밀턴에게 도움을 줄 셰인 켈리라는 직원을 메이저리그 스태프 어시스턴트로 고용했다. 그는 이미 7일 뉴욕으로 가서 해밀턴과 동행하고 있다. MLB와 선수노조 측 의사 2명으로부터 받은 체크 등을 보고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밀턴은 최근 불거진 댈러스에서의 '음주파동'으로 홍역을 겪었다. 4일 공식 사과를 통해 "가족과 관련한 개인적 이유였고 약물 복용은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다니엘스 단장은 해밀턴에 대한 조치는 MLB 차원의 소관 사항이며 구단 차원의 문제는 아님을 분명히 했다. 그는 "문제는 해밀턴이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구단은 다른 모든 소속 선수들에게 이뤄지는 지원을 해밀턴에게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해밀턴의 의지에 따라 지속적 도움을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999년 드래프트 1순위로 탬파베이에 지명된 해밀턴은 약물과 알콜 중독으로 징계를 받아 2003~2005 시즌을 뛰지 못하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자활을 거쳐 신시내티 소속이던 2007년에야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이듬해 텍사스로 트레이드 된 뒤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해밀턴은 타고난 타격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2010년 3할5푼9리의 타율과 32홈런, 100타점으로 아메리칸리그 MVP에 오르며 인간승리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2013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해밀턴은 이번 음주파문으로 장기 빅딜 성사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 텍사스는 올시즌 FA로 나온 왼손 거포 프린스 필더를 외면할 정도로 해밀턴에 대한 큰 기대감을 버리지 않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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