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전 예고편을 통해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모았던 훤(김수현)과 월(한가인)의 '밀애'는 어땠을까.
8일 방송된 MBC 수목극 '해를 품은 달' 11회에선 세자빈 연우의 죽음에 의문을 품게 된 훤의 모습과 훤의 곁을 떠나기로 결심한 월, 그리고 우연히 저잣거리에서 만난 두 사람의 애틋한 모습이 그려졌다.
서로 비슷한 연우의 서체와 월의 서체를 비교해 보면서 혼란에 빠진 훤은 월을 불러 "대체 너는 누구냐"고 묻기 시작했다. 부모는 누구인지, 어디서 태어났는지, 무녀가 되기 전엔 무얼 했는지 끊임없이 의문스러워하는 훤에게 월은 "무녀가 되기 전의 전생은 기억하지 않는다"면서 슬퍼했고 자신으로 인해 더 혼란스러워하는 훤의 곁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연우가 남긴 서찰에서 '아버지가 약을 갖고 오시면 곧 세상을 떠나게 된다'라고 했던 내용, 세자빈의 죽음을 병사라고만 기록한 승정원일기를 보며 연우의 죽음에 더더욱 의문을 품게 된 훤은 저잣거리로 잠행을 나가고, 그곳에서 잔실을 만나러 가던 월을 우연히 만나게 됐다. 두 사람은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왕과 궁녀의 이야기를 그린 인형극을 함께 관람했고, 세자 시절을 떠올린 훤은 연우에게 "무녀는 죽은 자와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들었다. 네가 그 아이를 만나면 내가 아주 많이 좋아했다고 말해달라"며 억누를 수 없는 그리움을 토해냈다. 서로에 대한 마음을 키워가는 두 사람과 달리, 양명군(정일우)는 뒤에서 이들의 모습을 가슴 아프게 바라보며 안타까움을 삼켜야만 했다.
세 사람의 엇갈린 사랑, 연우의 죽음에 얽힌 비밀이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가운데, 양명군이 자신의 사랑을 놓치지 않기 위해 변해가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라 시청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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