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도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내뱉는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 '훈수'를 뒀다.
벵거 감독은 10일(한국시각)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차기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자국 출신 감독이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파비오 카펠로 전 감독(이탈리아 출신)은 최근 잉글랜드 축구협회(FA)와 주장 존 테리의 캡틴 자리 박탈을 두고 다퉜다. 결국 자진해서 그만뒀다.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2000년까지는 계속 자국인이 맡았지만 2001년 에릭손 감독(스웨덴)이 외국인으로는 첫 지휘봉을 잡았다. 2006년 잉글랜드 출신 맥클라렌 감독에게 사령탑이 잠시 넘어갔다가 2008년부터 카펠로 감독이 팀을 맡았다.
프랑스 출신인 벵거 감독은 "내가 줄기차게 주장해오던 것 들이다. 잉글랜드 출신 감독이 외국인보다 팀을 더 잘 운영할 수 있어서라기보다는 대표팀은 그 나라를 대표한다. 감독도 그 나라 출신인 것이 더 자연스럽다. 특히 잉글랜드같은 축구 대국은 더욱 그렇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 감독이 오면 FA는 주장 선임 건을 신임 감독에게 전적으로 위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석이 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직에는 거스 히딩크 전 터키 대표팀 감독과 해리 레드냅 토트넘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 출신, 레드냅 감독은 잉글랜드 출신이다.
영국 언론에 의하면 현재로선 레드냅 감독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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