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말고는 무리시키지 않을 생각이에요."
LG가 오는 11일 주니치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실전모드로 돌입한다. LG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일본 한국 팀들과 총 19경기를 치른다. 주로 오키나와에서 경기가 진행되고, 3경기는 고치로 넘어가 치른다.
첫 연습경기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주전급 선수들을 보는 것은 좀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LG 김기태 감독은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일단은 젊은 선수들 위주로 간다. 아직 기량을 완전히 확인하지 못한 선수들을 보기 위해 많은 연습경기를 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고참급들은 빠르게 페이스를 올리다 보면 부상의 위험도 있다. 1주일 정도 뒤부터 본격적으로 기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빠르면 18일에서 19일, 늦으면 국내 팀들과의 경기가 시작되는 26일 정도부터는 주축 멤버들을 볼 수 있을 전망. 각자 몸상태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이대형과 오지환은 곧장 경기에 투입돼 테스트를 받는다. 김 감독은 "둘은 다른 포지션 선수들에 비해 변화가 큰 선수들이다. 실전에서 먼저 볼 필요가 있다. 경험도 많이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중견수 이대형은 빠른 발이라는 장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오키나와에서 타격폼을 수정중이다. 오른 어깨가 빨리 열려 몸이 1루로 먼저 향하는 나쁜 습관을 버리기 위해 김무관 타격코치의 조련을 받고 있다. 김 코치는 고무밴드로 이대형의 어깨를 고정해 맞추는데 급급하는 것이 아닌, 제대로 된 스윙을 하도록 폼을 잡아주고 있다. 김 감독은 "김무관 코치님이 대형이에게 공을 많이 들였다. 많이 타석에 들어서게 해 익숙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했다.
오지환의 경우엔 '주전 유격수'다운 모습이 보이도록 만든다는 복안이다. 오키나와에서 유지현 수비코치에게 혹독하게 펑고를 받아냈다. 김 감독은 "오지환은 아직 실전경험이 많이 필요하다. 올해도 오지환이 주전으로 갈 확률이 높기에 경기를 통해 수비력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1루수로 전향한 '작은' 이병규(배번7)의 경우 다른 주축 선수들과 함께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부상에서 벗어난지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것. 수비 역시 만족스럽기에 테스트 차원의 기용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마운드는 최대한 많은 투수가 등판해 순번대로 공을 뿌린다. 포수는 실전에서 검증받지 않은 신인 조윤준과 한화에서 온 나성용 테스트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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