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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똑똑한 2번찾기' 과연 어디까지 왔나

by 이원만 기자
3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캔자스시티 로열스 콤플렉스'에서 KIA 타이거즈의 스프링캠프가 열렸다. 사진은 김선빈서프라이즈(애리조나주)=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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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타준족의 '2번'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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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다른 팀에서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던 '2번'이 올 시즌 KIA에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KIA 선동열 감독이 올 시즌 KIA 공격의 핵심열쇠를 바로 똘똘한 '2번'으로 낙점했기 때문이다. 작전수행능력과 호타준족을 앞세워 득점 루트의 실마리를 마련할 수 있는 2번을 찾기위한 선 감독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3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캔자스시티 로열스 콤플렉스'에서 KIA 타이거즈의 스프링캠프가 열렸다. 사진은 안치홍서프라이즈(애리조나주)=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2.02.03.

지난해 10월 새롭게 KIA 지휘봉을 잡았을 때부터 구상했던 팀 공격의 형태다. 이미 KIA에는 프로야구 최강의 톱타자 이용규가 있다. 여기에 이범호나 안치홍, 나지완 그리고 현재까지는 '미완'이긴 해도 프로 최강의 파괴력을 가진 최희섭까지 있다. 이들이 맡게될 중심타선의 힘은 다른 구단에 못지 않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래서 더 중요해지는 것이 바로 2번타자다. 이용규로부터 시작된 공격의 물고를 중심타선까지 원활하게 이어갈 수 있는 2번타자가 있다면 득점이 한층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복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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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선 감독은 지난 11월 일본 미야자키 휴가시에서 진행된 마무리캠프부터 올 1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진행중인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까지 지속적으로 2번타자감을 구하고 있다. 이같은 시험은 2월 중순부터 시작될 오키나와 캠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KIA는 지난해 김선빈을 붙박이 2번으로 써왔다. 팀의 주전 유격수인 김선빈은 상당히 훌륭하게 2번 역할을 수행해냈다. 비록 시즌 중반 타구에 맞아 콧등뼈와 광대뼈가 함몰되는 부상을 당했지만, 98경기에 나와 생애 첫 정규타석을 소화하면서 타율 2할9푼(16위)에 97안타, 47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출루율 3할8푼(전체 8위)와 희생타 20개(전체 4위)의 성적에 주목해야한다. 전통적인 개념에서의 2번 타자 역할은 누구보다 훌륭하게 해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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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선동열 감독은 여기서 한발 더 나간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2번타자가 조금 더 공격적이길 바라는 것이다. 그래서 선 감독은 "2번의 공격력이 뛰어나야 한다. 김선빈도 잘했지만, 조금 더 공격적일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생각 때문에 선 감독은 김선빈 외에 여러 인물들을 2번 자리에 가상기용해보고 있다. 심지어 중심타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던 이범호 역시 후보군이다. 선 감독은 애리조나 캠프에서 "현재로서는 안치홍이 가장 유력한 후보이지만, 이범호도 2번이 될 수 있다"고까지 말했다.

그래서 선 감독은 최근 애리조나에서 치러진 2번의 자체 홍백전과 NC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서 김선빈 외에 김원섭과 박기남 윤완주 등을 번갈아가며 2번자리에 기용해보고 있다. 일단은 여러 선수들을 대상으로 공평하게 시험무대를 제공한 것이다. 현재로서는 김선빈을 능가하는 타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선 감독이 '유력후보'로 점찍었던 안치홍은 계속 3번으로만 나왔다.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더 정확한 평가는 오키나와에서 치러지는 실전연습경기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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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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