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차세대 에이스 정인욱(21)이 선발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갔다.
정인욱은 12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무실점 역투를 선보였다. 1안타를 맞았지만 삼진도 3개나 잡았다. 직구는 최고 144km까지 찍었다. 변화구로는 슬라이더와 커브를 섞어 던졌다.
4년차 정인욱은 지난해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하면서 한층 자신감이 붙었다. 올해는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6선발 체제를 구상중인 삼성은 현재 5명의 선발 투수는 어느정도 구성이 끝났다. 외국인 투수인 탈보트와 고든, 여기에 차우찬과 장원삼, 윤성환이 선발 후보군이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정인욱과 배영수 등 2명의 투수를 6선발 후보로 생각하고 실험중이다.
정인욱은 경기 후 "오치아이 투수 코치가 주니치 타자들에게 협박을 했는지 내 공을 잘 치지 못하더라"고 웃은 뒤 "선발 경쟁에 자신이 있다"고 대답했다. 오치아이 투수 코치는 주니치 출신이다. 정인욱은 이번 캠프에서 두가지를 집중적으로 훈련한다고 했다. 하나는 투구폼 수정이며 또하나는 커브 장착이다. 정인욱은 "투구 자세를 조금 바꿨는데 밸런스가 잘 맞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 "캠프에서 커브를 연습중인데 아직까지는 뜻하는대로 공이 들어가지 않는 것 같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인욱의 실전 투구를 지켜본 류중일 감독은 "첫 실전 피칭인데 잘 던져 줬다. 정인욱을 포함한 투수들이 큰 부상없이 정상적으로 컨디션을 올리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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