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연봉을 두고 기싸움을 벌이던 메이저리그 보스턴과 간판타자 '빅 파피' 데이비드 오티스가 결국 재계약에 합의했다.
보스턴과 오티스는 14일, 1년 계약에 연봉 1457만5000달러에 합의하면서 연봉조정청문회를 피했다. 이로써 보스턴은 11년 연속으로 연봉조정청문회없이 스토브리그 계약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날 계약한 오티스는 "모든 사람들이 나를 보스턴 선수로 보는데 익숙해져 있다. 그래서 돈을 좀 덜 받더라도 보스턴에 있는 게 낫다"면서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오티스는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가 됐으나 보스턴이 1년 계약을 위해 연봉조정을 신청한 뒤 협상을 해왔다. 오티스는 지난해 1250만달러를 받으면서 146경기에 나와 타율 3할9리에 29홈런, 96타점을 기록했다.
협상 과정에서 오티스는 당초 2년 계약을 요구했다. 그러나 상황이 불리해지자 연봉조정신청을 위해 1650만달러를 요구했고, 이에 대해 보스턴은 1265만달러를 제시하면서 연봉조정청문회를 눈 앞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양측이 제시한 금액의 중간선에서 합의하며 극적으로 청문회를 피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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