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라커룸으로 들어오는데 모두 '숙(석의 현지 발음), 숙, 숙'이라고 외치더라."
석현준(21·흐로닝언)이 PSV에인트호벤전 두골 후기를 밝혔다. 석현준은 19일(한국시각) 네덜란드 흐로닝언 유로보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에레디비지에 에인트호벤과의 22라운드 경기에서 두골을 몰아치며 팀의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최강팀을 무너뜨리는데 일등공신이었던만큼 석현준은 일약 흐로닝언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석현준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 후 모두 내이름을 외쳤다. 너무 행복하다. 프로 데뷔 후 최고의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석현준은 후반 29분 장거리슛에 대해서는 "다비드 테세이라에게 연결하려고 했는데 쉽지 않았다. 그래서 슛을 쏜 것이 들어갔다. 꾸준한 연습의 결과다"고 담담히 말했다.
석현준은 피터 후이스트라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아약스 2군 시절부터의 인연을 소개하며 용기를 북돋아준 스승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석현준은 올시즌 아약스에서 흐로닝언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지난해 10월 3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상승세를 탔지만 부상으로 주춤했다. 그리고 복귀 후 다시 골폭풍을 이어가며 한국 축구 차세대 공격수임을 입증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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