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관건은 엄지 상태와 실전 감각이다.
클리블랜드 추신수가 본격적인 시즌 대비에 들어간다. 클리블랜드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에서 공식적인 스프링캠프 막을 올린다. 이미 21일 매니 악타 감독의 지휘 아래 투-포수들과 추신수를 비롯한 일부 야수들이 첫 팀훈련을 소화했다. 클리블랜드의 캠프 등록일은 투-포수가 22일, 야수들이 25일이다.
추신수는 지난달부터 재활 및 마이너리그 선수들과 함께 굿이어볼파크에서 훈련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손가락 수술과 옆구리 부상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낸 만큼 일찌감치 명예회복을 선언하며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이제 악타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팀동료들이 모두 모여 훈련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추신수에게 중요한 과제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지난해 수술을 받은 왼쪽 엄지 상태를 정상으로 만들어야 한다. 지난해말 출국 당시 추신수는 "통증은 가셨지만 타격 훈련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 정도는 아직 아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배팅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지만 몸쪽 공에도 두려움 없이 방망이를 돌리려면 좀더 신경을 써야 한다. 로니 솔로프 트레이너의 보고를 받은 악타 감독은 추신수의 엄지에 대해 "100%의 컨디션이다. 재활을 완벽하게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전 감각을 되찾는 일도 중요한 과제다. 추신수는 지난해 엄지 수술과 옆구리 통증으로 시즌을 절반 정도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올시즌 개막 이전까지 완벽하게 실전 감각을 되찾으려면 시범경기에서 타격감을 완벽하게 끌어올려야 한다. 물론 엄지 상태가 가장 중요한 변수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이적 후 이번이 6번째 스프링캠프다. 내년말 FA가 되는 추신수로서는 팀내 입지를 더욱 확실하게 다질 필요가 있다. 지난 겨울 클리블랜드는 확실한 중심타자 영입에는 실패했으나, 카를로스 산타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그래디 사이즈모어, 트래비스 해프너 등 추신수와 경쟁 관계에 있는 거포들이 즐비하다. 이들 모두 부상에서 벗어나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추신수는 여전히 3번 우익수로 악타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지만, 시범경기부터 존재감을 드러낼 필요가 있다.
클리블랜드는 3월4일 신시내티전을 시작으로 4월4일까지 총 33차례의 시범경기를 치르며, 4월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홈에서 정규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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