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고졸 신인 변진수가 연습경기에서 호투하며 김진욱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변진수는 24일 일본 미야자키현 이키메구장에서 벌어진 소프트뱅크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구원투수로 나가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 퍼펙트로 막았다. 변진수는 팀이 0-10으로 크게 뒤지고 있던 6회말 1사후 마운드에 올라 8회 1사까지 2이닝 동안 6타자를 상대해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땅볼아웃 2개, 플라이아웃 4개.
충암고 출신의 사이드암스로인 변진수는 올시즌 1군 중간계투로 활약이 기대되는 유망주다. 미국 애리조나 캠프 때부터 김진욱 감독으로부터 특별한 관심을 받아왔다. 변진수는 지난해 황금사자기에서 5경기 연속 완투승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MVP에 올랐다. 연말 대한야구협회 시상식에서는 고교 최우수투수상을 받기도 했다. 두산은 지난해 8월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변진수를 지명했다.
변진수는 최고 140㎞대 초반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던지며 컨트롤과 경기운영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컨디션을 좀더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 이날 직구는 최고 139㎞, 평균 135~136㎞를 기록했다.
김진욱 감독은 경기후 "진수는 1군 중간계투 후보다. 오늘 공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기존 투수들 못지 않게 자신감있게 던졌고 번트 수비 등 경기 운영도 괜찮았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변진수는 "스코어 벌어진 상황에서 더 잃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자신감있게 템포를 빠르게 가져간 게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두산은 선발 서동환이 초반 부진을 보이는 바람에 4대10으로 패했다. 강력한 선발 후보인 서동환은 3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5안타 4볼넷을 허용,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4타수 2안타, 이종욱이 5타수 2안타 2타점, 윤석민이 3타수 2안타로 제 몫을 했다. 이날 소프트뱅크는 2군 경기임에도 1군에서 타자 6명을 불러와 선발 라인업에 포진시켜 눈길을 끌었다.
미야자키(일본)=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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