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적인 액수의 연봉을 받는 대스타가 도시락을 싸들고 다닌다?
미국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알렉스 로드리게스(37·뉴욕 양키스)가 해괴한 식습관으로 딱 걸렸다.
로드리게스는 2007년 양키스와 10년간 2억7500만 달러(약 3110억원)에 계약하며 미국 프로야구 사상 최고의 몸값을 받은 선수로 기록돼 있다.
올시즌에도 로드리게스는 3200만달러(약 362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이처럼 돈이라면 부족할 게 없는 선수가 도시락을 싸들고 다닌다면 이를 믿을 사람은 몇명이나 될까. 그것도 별로 맛도 없는 메뉴로 구성된데다, 초호화 레스토랑에서 연인과 데이트를 즐기는 자리에서 이런 '궁상'을 떨었다면 말이다.
하지만 뉴욕 포스트는 최근 믿기지는 않지만 로드리게스가 희한한 도식락을 갖고 다닌 장면이 목격됐다며 이에 얽힌 일화를 소개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지난 19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사우스비치에 위치한 최고급 휴양지인 몬드리안호텔의 수영장에 딸린 레스토랑에서 새 여자친구 토리 윌슨(37)과 저녁 만찬을 위해 함께 앉았다.
윌슨은 여자 프로레슬링 선수 출신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 표지 모델을 할 정도로 빼어난 외모를 갖춰 미국에서 대표적인 섹시 스타로 꼽힌다.
목격자들은 로드리게스가 그런 여자친구를 앞에 두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도 잠시. 웨이트리스가 주문을 받으러 오자 윌슨의 음식만 주문한 뒤 자신이 들고 온 아이스박스를 꺼내 들었다고 말했다.
그 안에는 닭가슴살, 생선 등 고단백 다이어트 식품이 잔뜩 담겨 있었다. 이들 음식을 꺼내든 로드리게스는 한술 더 떠 웨이트리스에게 레스토랑 주방으로 가져가서 데워다 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아이스박스에 넣었다가 차가워진 음식을 그냥 먹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 사이 윌슨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에피타이저로 나온 샐러드를 씹고 있었다.
뉴욕포스트는 로드리게스가 플로리다에서 시작되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있어서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여행지에서도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는 것으로 추측했다.
자신의 몸 관리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진정한 프로정신을 몸소 보여준 것이다.
그래도 일부 언론들은 '로드리게스가 기이하거나 자기도취에 빠진 사람으로 빠졌다는 소리를 들을 만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로드리게스는 윌슨과의 데이트를 하기 전날 새벽 2시30분까지 사우스비치의 유명 클럽에서 한바탕 파티를 벌였다고 한다.
친하게 지내던 농구스타 마이클 조던의 49번째 생일잔치를 위해서다.
로드리게스는 팀 동료 데릭 지터와 함께 파티에 참석했고, 조던은 모델 출신 약혼녀 이베티 프리토를 동했다. 조던의 생일 축하송은 인기가수 폴라 압둘이 불렀다고 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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