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에서 금의환향한 이근호(27·울산)를 향한 K-리그의 기대가 뜨겁다.
2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16개 구단의 대표선수 중 3명이 이근호를 득점왕 1순위로 지목했다.
지난 시즌 MVP 이동국(전북), 득점왕 데얀(서울)과 똑같이 3표를 획득하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감바 오사카에 이어 울산에서도 한솥밥을 먹게 된 '절친' 김승용이 "제 친구인 이근호가 득점왕이 될 것 같다"고 거침없이 답했고, '수원 주장' 곽희주와 상주상무의 백지훈도 지체없이 이근호를 뽑아올렸다.
지난 3월 25일 온두라스전, 6개월만에 재입성한 대표팀에서 2년만에 부활포를 쏘아올렸고 지난해 11월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아랍에미리트 원정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지난 25일 최강희호 데뷔전인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도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자회견 직후 만난 정해성 전남 감독 역시 이근호의 득점왕을 예상했다. A대표팀 수석코치 출신으로 누구보다 이근호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이근호는 골에 대한 집중력이 누구보다 강한 선수"라는 말로 운을 뗐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예선전에서 '장신' 정성훈(전북)과 투톱으로 서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이근호의 플레이를 떠올렸다. 떨궈지는 공이나 수비 뒷공간을 노릴 수 있다. 공간을 휘젓는 돌파력도 갖췄다. 울산의 김신욱, 고슬기 등 장신 공격수들과 '빅 앤드 스몰' 콤비로서의 성공 가능성에 후한 점수를 줬다. "울산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혼자서 다 돌파하고 다 해결하지 않아도 된다. 전체적인 선수 구성이나 분위기로 볼 때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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