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강모씨(50)는 유난히 코를 심하게 골아 집안 식구들로부터 원성이 자자하다. 특히 과음을 한 날에는 집이 무너질 정도로 코골이가 심해 아내는 아예 거실에서 따로 잠을 잘 정도다. 출근후 숙취를 해소하기 위해 점심 식사후 잠시 들른 사우나 수면실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오죽했으면 수면실에 있던 사람들이 갑작스런 '탱크 소리'에 화돌짝 놀라 수면실을 나갈 정도라는 것. 심한 코골이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문제지만 강씨 역시 잠에서 깬 뒤에는 몸이 개운하지 않을 때가 많다. 몸이 찌뿌둥한 것은 물론 목이 뻐근하고 쑤시는 통증이 최근들어 부쩍 잦아졌기 때문이다.
강씨처럼 코를 심하게 고는 경우 잠에서 깬 뒤 뒷목이 뻐근하고 아프다면 한번쯤 목디스크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목의 곡선과 코골이는 상관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코를 고는 것 자체가 잠을 잘 때 목이 1자가 되어 기도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생기는 것. 특히 일자목은 목디스크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므로 코골이가 심할수록 목디스크가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사람의 목뼈는 앞쪽으로 구부러져 있는 C자형 곡선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목이 1자가 되면 목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에 압박이 가해져 목 디스크를 일으킬 수 있고, 경추(목뼈)의 신경과 혈관을 압박해 만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목뼈의 변형은 척추의 변형에도 영향을 미친다. 목디스크의 예방 및 치료용으로 시판되고 있는 베개가 초기엔 코골이 방지용으로 판매되었다는 사실에서 코골이와 목디스크의 연관성을 잘 알 수 있다.
목디스크의 주요 증상은 뒷목이 뻐근하거나 통증이 있고, 어깨가 무겁고 결리는 통증이 따른다. 또 팔이나 손가락이 저리고 감각 이상을 호소하고, 근육이 약화되거나 혀의 감각이 저하되는 증상을 동반한다. 따라서 경미한 증상이라도 지속적으로 목디스크를 의심할 만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목디스크 증상이 발견되면 다양한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 또는 물리치료 등 보존적인 요법으로 어느 정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보존적인 요법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통증이 계속되는 디스크 탈출 혹은 디스크 팽윤 환자의 경우에는 수술 요법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수술 요법은 전신 마취와 절개, 후유증 등으로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요즘에는 내시경을 이용한 플라즈마 처치술 등 비수술적 치료법이 널리 시행되고 있다.
플라즈마를 이용한 디스크 수핵 성형술은 약물,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요법과 피부 절개후 디스크 수핵을 제거하는 수술요법의 중간 정도의 치료법이다. 피부를 통해 1㎜ 정도의 가느다란 바늘을 디스크에 밀어 넣은 후 바늘 끝에서 나오는 플라즈마를 이용하여 튀어나온 디스크 수핵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플라즈마는 직진성이 뛰어나 목표를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환자의 상태와 증상에 따라 강약을 조절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군포병원 척추센터 배중한 소장은 "플라즈마 처치술은 전신 마취가 아닌 부분 마취로 시술이 가능하며 뼈, 신경, 근육에 손상을 거의 주지 않는 장점이 있다"면서 "노약자, 체력이 약한 환자들이나 당뇨병 환자 등도 시술이 가능하며, 최소 침습 수술로 시술하기 때문에 상처나 흉터가 거의 없고 조직 내 유착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MRI 검사에서 수핵탈출증이 명백한 경우, 디스크에 의한 경막이나 신경의 압력이 있는 경우, 발병 시기가 최근인 경우 주로 적용된다.
특히 일자목은 목디스크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므로 코골이가 심할수록 목디스크가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목뼈에 부담을 주지 않는 올바른 베개를 사용하고 평소 목디스크 증상을 느낀다면 빨리 전문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 볼 것을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도움말 : 군포병원 척추센터 배중한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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