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새 외국인 투수 마리오가 합격점을 받았다.
마리오는 27일 요미우리전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했다. 비록 연습경기라고 해도 요미우리는 1번 사카모토 하야토나 3번 초노 히사요시, 4번 다카하시 요시노부 등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내보냈다. 경기 후반엔 아베 신노스케를 대타로 내는 등 승리에 대한 집념을 보이기도 했다. 즉 '설렁설렁'하는 컨디션 조절용 게임이 아니었다.
따라서 그동안 한차례 홍백전과 연습경기서 2이닝 정도만을 던졌던 마리오의 실력을 제대로 평가하기엔 다소 미흡했던 상황이라 요미우리전은 어느정도 정확한 평가가 가능한 경기였다. 특히 지난 22일 니혼햄전서 2이닝 동안 2안타 4사구 2개, 1실점의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마리오로선 이번 요미우리전 호투로 확실히 코칭스태프의 신임을 잡아야 하는 경기였다.
걱정은 웃음으로 바뀌었다. 마리오는 3회까지 최고 150㎞의 빠른 직구와 체인지업, 컷패스트볼 등으로 삼진도 3개를 잡아냈다. 3번 초노에게 두차례 삼진을 뺏았고, 4번 다카하시에게도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이만수 감독은 매우 낙관적인 모습이었다. "공에 힘이 있고, 체인지업과 커터도 매우 좋았다. 볼넷이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 가장 좋은 점"이라고 칭찬하면서 "시즌 때도 이 정도로 던진다면 선발투수로서 충분히 제몫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마리오는 사실 영입했을 때부터 물음표였다. 마이너리거로 성 준 투수코치와 박철영 코치가 직접 도미니칸리그를 돌면서 찾아낸 선수로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는 것이 실력에 의문을 갖게 했다. 공은 빠르지만 제구력이 그다지 좋지 않은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고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SK의 현재 마운드 상황으로는 마리오가 시즌 초반 로페즈와 함께 선발진을 이끌어야 한다. 당연히 더욱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아직 선발 라인업이 짜여지지 않은 불안한 상황에서 로페즈에 이어 마리오의 호투는 SK 마운드에 단비가 아닐 수 없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마리오 연습경기 등판일지
2월 13일 홍백전(선발)=1이닝 1안타 2삼진 무실점
2월 22일 니혼햄전(구원)=2이닝 2안타 4사구 2개 무실점
2월 27일 요미우리전(선발)=3이닝 1안타 3삼진 무실점
합계=6이닝 4안타 5삼진 4사구 2개 1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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