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는 승점 3점 외에는 탈출구가 없다. 상대가 B조 최강 한국이지만 희망의 끈은 놓지 않았다.
세르비아 출신 고란 투펙지치 쿠웨이트 감독이 일전을 하루 앞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한국을 존중하지만 쿠웨이트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팀이다. 양팀 모두 어렵고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3차예선에서는 각조 1, 2위가 최종예선에 오른다. UAE(아랍에미리트)만 5전 전패로 탈락이 결정됐다. 한국이 승점 10점(3승1무1패·골득실 +8)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2위 레바논(승점 10·골득실 -2), 3위 쿠웨이트(승점 8)가 턱밑에서 추격하고 있다. 쿠웨이트는 한국을 꺾어야 최종예선에 오를 수 있다.
한국은 지난해 9월 2차전 원정에서 맞닥뜨려 1대1로 비겼다. 하지만 그 때와는 달라졌다. 최강희 감독으로 말을 갈아탔다. 투펙지치 감독은 "그런 변화를 알고 있다. 한국의 스타일 변화를 의미할 수도 있다. 우즈벡과의 평가전을 봤는데 지난번 쿠웨이트와의 경기 때와는 스타일 변화가 있었다"며 "한국에는 좋고 강한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선수들은 프로선수들이고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추운 날씨는 변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날씨는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날씨에 대비해 10일부터 중국에서 준비를 했다. 중국은 한국과 날씨가 비슷하다. 선수들은 동기부여가 충분히 됐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쿠웨이트는 한국전에 대비, 중국에서 두 차례의 평가전을 가졌다. 북한(1-1무)과 중국(0-2패)을 상대로 1무1패로 저조했다. 그는 "친선경기는 어디까지나 확인용이다.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용한 건 친선경기의 결과가 아니다"라고 했다. 투펙지치 감독은 또 "쿠웨이트는 이겨야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승점 3점을 획득하겠다. 누가 선제골을 넣을지 모르지만 선제골을 터뜨린 팀이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주장 알 아티키는 "한국이 강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이곳에 왔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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